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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글들57

부정적인 말과 인간을 경계하라 전봇대에 매달린 두 남자가 키스한다. 극적인 커밍아웃일까. 상황은 최악이다. 1967년 7월 17일, 찌는 듯한 무더위로 미국 플로리다 주의 에어컨 사용이 급증했다.순간 전력 사용량이 치솟자 전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며 잭슨빌시 일대가 정전됐다.전신주에 올라가 한창 수리를 하던 전기공사 직원들 중 한 명이 비명을 질렀다.4160볼트 전기에 감전된 전기기사 랜덜 챔피언이었다. 근처를 지나던 ‘잭슨빌 저널’의 로코 모라비토 기자가 카메라를 들었을 때챔피언은 정신을 잃고 안전벨트에 매달린 채 축 늘어져 있었다.동료인 J D 톰슨이 달려와 인공호흡을 하며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모라비토 기자는 계속 사진을 찍으며 기도했다. 마침내 톰슨이 소리쳤다. “그가 숨을 쉬어요.” 지난 전시회에 관련된 기사이다. [퓰리처.. 오래된 글들/독하게 살자 2020. 6. 30.
자신의 머리와 가슴이 하는 소리를 들어라 '나스레딘 호자' 에게는 열세 살 난 아들이 한 명 있었다. 아들은 늘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너무 심해 집 밖으로 나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날 비웃을 거야.'" 그는 끊임없이 이런 생각을 했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에게 "사람들은 험담하길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들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고 누누이 말했지만 아들은 도무지 들으려 하지 않았다. 어느 날, 나스레딘이 아들에게 말했다. "내일 나와 함께 장에 가자꾸나." 다음날 아침 아주 이른 시각에 그들은 집을 나섰다. 나스레딘 호자는 당나귀를 탔고, 그의 아들은 그 옆에서 걸었다. 시장 입구에 사람들이 앉아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나스레딘과 아들을 본 그들은 마구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저 사람 좀 봐. 동.. 오래된 글들/독하게 살자 2020. 6. 29.
'열정'과 '희생'에 취하면 안되는 이유 ‘낙타는 사람을 배신하는 짐승이라서, 수천 리를 걷고도 지친 내색을 않다가 어느 순간 무릎을 꺾고 숨을 놓아버리지.’ -연금술사 中 파울로 코엘료 베스트 컬렉션국내도서저자 :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 / 최정수,권미선,박경희역출판 : 문학동네 2015.12.10상세보기 동행하는 사람을 따라 충실하게 걷다가까탈을 부리지도 않으며 충실하게 걷다가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충실하게 걷다가결국 숨이 끊어져버리는 가엾은 낙타에게위대하고 숭고하다 칭찬하는 대신 ‘배신하는 짐승’이라 비난하는 이유는, 낙타와 사람이 ‘동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낙타와 사람이 ‘사막을 건너’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일견 고상해 보이는 ‘침묵’과 ‘무던함’ ‘오래 참음’ 따위의 성향은저 혼자, 저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에.. 오래된 글들/독하게 살자 2020. 6. 28.
원하는 것을 이루는 태도의 힘 마인드셋 스탠퍼드 인간 성장 프로젝트 원하는 것을 이루는 태도의 힘 재능은 능력일까 니면 마인드셋일까? 모차르트의 음악적 능력과 그가 손이 뒤틀릴 정도로 노력했다는 사실 중에서무엇이 모차르트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존 매켄로 John McEnroe 역다 다승 랭킹 5위 (875승) 테니스 코트위의 악동이라 불리웠던 그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있다. 존 메켄로 그의 잘못이었던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한 번은 몸에 열이 나서 시합에 졌다.한 번은등이 아파 시합에 졌다.한 번은 팬들의 기대가 부담이 되어 졌다한 번은 언론 때문에 졌다.한 번은 친구 때문에 졌다. 그 친구는 사랑에 빠져 있는데, 그는 사랑을 하고 있지 않았다.한 번은 경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간에 음식을 먹어 시합에 졌다.한 번은 .. 오래된 글들/책 읽은 다음 날 2020. 6. 26.
성공하려면 값싼 행복과 작은 기쁨을 지켜라 일에 대한 열정,혁신에 대한 갈망,끊임없는 도전... 이 무엇이건 간에... 직업의 고단함과 수고로움이'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라는 페북의 글을 우연히 관련되어 보게되니틀린 말은 아닌데, 왠지 모를 이질감이 느껴졌다. 아마 몇 년전에 건강을 이유로 잠시 쉬지 않았으면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버렸을 그런 작은 이질감이었다. 내일의 열매가 달콤하면 오늘의 고생도 추억이 된다는 글도 한참 유행이었었는데,오늘의 작은 행복은 미루는 게 맞을까? 정말 그래왔던가? 하루 18시간씩 일해서 떡이 되도, 즐거운 눈빛이 있었다. 하지만 몇 개월을 버티기는 힘들다. 몇 개월 버티면 세상이 끝나기라도 했었는지...아니면 성공이라는 단어로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은퇴라도 했는지? 그런 순간에는 내 손안에 폭 들어가는 식구의 손들을.. 오래된 글들/독하게 살자 2020.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