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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말과 인간을 경계하라

theJungs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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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에 매달린 두 남자가 키스한다. 


극적인 커밍아웃일까. 상황은 최악이다.


1967년 7월 17일, 찌는 듯한 무더위로 미국 플로리다 주의 에어컨 사용이 급증했다.

순간 전력 사용량이 치솟자 전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며 잭슨빌시 일대가 정전됐다.

전신주에 올라가 한창 수리를 하던 전기공사 직원들 중 한 명이 비명을 질렀다.

4160볼트 전기에 감전된 전기기사 랜덜 챔피언이었다.


근처를 지나던 ‘잭슨빌 저널’의 로코 모라비토 기자가 카메라를 들었을 때

챔피언은 정신을 잃고 안전벨트에 매달린 채 축 늘어져 있었다.

동료인 J D 톰슨이 달려와 인공호흡을 하며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모라비토 기자는 계속 사진을 찍으며 기도했다.


마침내 톰슨이 소리쳤다. “그가 숨을 쉬어요.”


지난 전시회에 관련된 기사이다.


[퓰리처상 사진전] 생명의 키스(The Kiss of Life) 


중앙일보 - https://mnews.joins.com/article/4282195#home


모든 일이 마찬가지다. 

예전에 김성근 감독님의 강연을 듣다가 

리더는 '어차피'라는 말을 가장 경계해야 된다고 하셨다.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혹시나 라는 말도 조심해야 하는게 

조금이나마 부정의 생각을 전제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셨다.


'아직'이라는 말은 1~2%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절벽에 절체절명에 서 있을지언정

희망이 있다라는 말씀이었다.


세상의 모든 안타까운 순간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


스스로 믿는 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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