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더 블럭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 공부법 비결
유퀴즈 온더 블럭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 공부법 비결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한 김규현 주무관이 솔직한 입담으로 공감을 샀습니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 76회에서는 '공무원' 특집이 진행되었습니다! 만 20세에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한 김규현 주무관이었습니다. 학교 생활과 수험 공부를 병행한 브레인이었습니다. 김규현은 "당시 경쟁률은 90대 1이었습니다. 작년 5월에 합격해서 10월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공무원이라면 '민원인을 상대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많은데 저는 감사 자료 제출과 부서 내부 행정 업무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습니다. 과는 연극영화과를 다녔다. 그러다 공무원 준비를 하게 됐다"며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 9월에 개강을 하니까 교재를 사서 강의를 들으러 가는데 그날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갑자기 학교가 가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중도 휴학 신청서를 인터넷으로 제출하고 교재도 환불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김규현은 "저는 9급은 다 떨어졌었습니다. 시험이 1년에 3번 있는데 다 떨어졌었다"고 말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9급을 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지 않냐. 그래서 시간 남는 김에 7급 시험을 준비해볼까 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네가 7급에 붙으면 차를 사주겠다'고 하셨다. 안그래도 하려고 했는데 그런 말을 하셔서 옆에 차 사진을 붙여놓고 공부를 했습니다. '미니쿠퍼'였다"고 말했습니다.
7급 준비 100일 동안 인생에서 가장 공부를 열심히 했다합니다. 그는 "한 학기만 휴학하고 다시 복학을 해서 잘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침에 잠깐 쪽잠자고 학교로 갔다. 새벽에 공부를 하는데 너무 졸렸습니다. 공부할 때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냐. 카페에 가서 원두를 가루로 분쇄해달라 하고 그걸 한 숟가락씩 퍼먹었습니다. 그게 효과가 되게 찍빵입니다! 각성을 합니다. 그런데 배가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 위에 구멍 뚫리기 직전이라더라"라며 "또 필기 합격하고 술을 마셨는데 눈을 떠보니까 학교 열람실이더라. 기억이 안나는데 무의식으로 열람실에 갈 정도였습니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시험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규현 주무관은 "저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고3때 모의고사 영어는 6등급, 수능도 수학이 6등급이었다"라며 "제가 살아왔던 시간 중에 그 100일이 모든 걸 불태운 시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안했던 게 후회로 남을 것 같아서 한 번 열심히 살아보자라는 생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공부를 하는 꿀팁도 전했습니다. '시험이 코앞일때 멘탈 관리법'에 대해서는 "시험이 앞에 오면 2회독 정도는 해야합니다. 일주일 동안 2회독하고 마지막 전날에 한 번 더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무관은 "전날에 잠을 잘 못잤는데 새벽에 기사가 떴더라. '최연소 합격자 나이가 20살이고 일반직 행정직이다' 라는 걸 보고 '이게 난가?' 싶었다"라며 "거의 확신이 들어서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서 '차만 고르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너무 잘했다. 축하한다'라고 하시는데 차가 남아있지 않냐. 동생이 전화와서 '요즘 아빠가 잠을 잘 못주무신다'고 하더라. 그렇게 빠르게 합격할 줄 모르셨던 거다. 외제차는 아니고 국산차로 사주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규현 주무관은 "저는 대학을 자퇴하고 들어갔는데 회사 생활은 완전히 달랐다. 일단은 제 또래가 없습니다. 첫 발령받은 부서는 저 혼자 여자였고 다 아버지 연령대였습니다. 그래서 적응이 힘들었다"라고 입사 당시를 추억했습니다. 그는 "월급은 1일, 10일, 20일 세 번 들어온다. 업무 추진금, 초과근무수당, 월급 이렇게 받는 거다. 공무원 월급표를 보시면 그 금액에서 세금을 떼고 들어온다. 정말 얼마 안됩니다. 적금을 들어놨는데 깼다. 적금을 들기에는 월급이 너무 적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공무원에 대한 편견'에 대해 "공무원은 워라밸이 좋다는 편견이 있는데 야근을 많이 한다"면서도 "제 생각은 아니고 아는 분의 생각인데 "장점은 내가 안 잘리는 것, 단점은 저 사람도 안 잘린다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크게 공감하며 명언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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