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더블럭 라미 현 '선생님은 사진값을 이미 70년 전에 내셨습니다' 현호제 사진 작가 한국 전쟁 참전용사 프로젝트 솔저
유퀴즈 온더블럭 라미 현 '선생님은 사진값을 이미 70년 전에 내셨습니다' 현호제 사진 작가 한국 전쟁 참전용사 프로젝트 솔저
전 세계 한국전쟁 참전용사 1,400명, 그들을 기록한 사진작가 라미 자기님! "누군가는 그들을 기록해야 합니다"
'억'소리 나는 사비를 써가며 그가 22개국을 찾아다니는 진짜 이유는 과연!?
유퀴즈를 찾아주신 한국전쟁 참전 용사를 기록하는 사진작가 라미 입니다.
이름 : 라미 현(Rami Hyun, 42세)
한국 이름 : 현효제
사진작가 라미 현 씨는 2020년 2월 부터 미국 전역을 돌며 프로젝트 솔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퀴즈에 출연한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사진작가 라미 현(41·한국명 현효제)씨는 장문의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을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딸'이라고 소개한 샘 무어씨가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였다. 메시지엔 "7월에 88세 생일을 맞는 아버지가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다" "더 늦기 전에 그의 조국애를 사진으로 남겨 준다면 정말 감사하고 영광일 것"이라고 했다.
현씨는 외국에 있는 6·25 참전용사들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군복 입은 사진을 남기는 '프로젝트 솔저(Project Soldier)'를 진행 중이다. 작년 2월부터는 미국을 돌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번지고 있지만, 현씨는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답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늦지 않게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말했다.
제임스 무어(87)씨는 미 중북부 위스콘신주(州) 소도시 애슐랜드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1950년 미 해병대 제1사단에 입대했다. 한국에 파병된 무어씨는 격렬한 전투 중 전우를 잃고 자신도 부상을 당한 채 홀로 고향으로 돌아왔다. 샘은 "아버지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릴 때 TV 속 발전한 서울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며 "자신이 흘린 피와 전우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고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샘의 부탁을 수락했지만, 현씨는 고민에 빠졌다. 현재 현씨가 지내는 미국 동남부 애틀랜타에서 무어씨 집까지 거리는 약 3700㎞. 비행기를 타면 간단하지만, 바이러스가 걱정이었다. 결국 현씨는 육로를 선택했다. 차량으로 8시간씩 5일을 꼬박 운전해 가기로 했다. '힘들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현씨는 "무어 선생님이 한국에 오신 것에 비하면 짧고 안전한 여정이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미국·영국 등 40여 개 도시를 방문해 참전용사 1200여 명에게 그들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참전용사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과 자료를 디지털로 변환해 보관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참전용사들은 사진을 받아 보고 앨범 가격을 묻는다. 그때마다 라미는 이렇게 말한다.
“선생님은 사진값을 이미 70년 전에 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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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씨는 3년 전부터 미국·영국 40여 도시를 방문, 참전용사 1200여 명에게 사진 액자를 전달했다. 종전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미국을 포함한 21개 참전국 용사를 최대한 많이 찾아다니며 사진 찍어서 액자를 전하며 이들을 인터뷰해나갈 계획이다. 최소 1만5000명의 참전용사를 만나는 게 라미 작가의 최종 목표다. 지난 2월부턴 예술인 비자를 받아 아예 미국에 체류하며 전국을 돌고 있다. 현씨는 "상황과 시간은 내 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현재 미국 참전용사 중 9%, 영국 참전용사 중 2%만 생존해 있다"고 했다.
현 작가는 “프로젝트 솔저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기록을 남기는 ‘공공예술작업’”이라고 말한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와 코로나 확산으로 후원 행사나 기부를 약속한 현지 정치인들과의 만남이 취소되는 등 미국 내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현씨는 계속해서 사진 찍을 계획을 확정 짓고 있다.
무어씨의 딸처럼 "우리 할아버지·아버지를 기록해 달라"고 연락해 오는 미국인들이 한 달에 30~40명에 달한다. 현씨는 "내 작업물을 보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는 젊은 친구들의 메시지를 받을 때가 제일 보람찬 순간"이라며 "그분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한국인들의 고마운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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