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옛 엠티촌 명지산 연인산 사이 백둔계곡 미술관 가평 방송 정보 소개
2022년 3월 19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가평 방송에서 옛 엠티촌 명지산 연인산 사이 백둔계곡 미술관으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방송에서 소개된 옛 엠티촌 명지산 연인산 사이 백둔계곡 미술관 방송 정보 알려드립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옛 엠티촌 명지산 연인산 사이 백둔계곡 미술관 가평 방송 정보 소개
경기도 최동부, 전체 면적의 81%가 산지인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와 등을 맞대 겨울이 유난히 매섭기로 유명한 가평에도 또 한 번 봄이 찾아왔다. 이제 봄꽃이 피고 다시 계절이 바뀌면 이곳은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다.
아직은 고요한, 하지만 매일 조금씩 겨울을 밀어내는 가평의 새봄은 어떤 모습일까. 162번 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태양을 따라 고개를 내미는 꽃봉오리처럼, 조금씩 채도를 높여가는 산과 강처럼 오랜 기다림 끝에 더 빛날 경기도 가평의 봄을 한 발짝 더 먼저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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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명소에서 딸을 기억하는 미술관으로
가평은 높은 산만큼 산자락 너머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도 많다. 명지산과 연인산 사이, 청정 물길을 자랑하는 백둔계곡 인근을 향한다. 민가도, 식당도 없는 그곳에 웬 미술관이 있다. 이곳 백둔리가 고향인 관장, 남궁원(76)씨에게 이곳은 한때 MT 숙소를 운영하던 곳이었다.
과연 외관부터 내부 시설까지. 대학생 MT를 경험했던 이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구조다. 그런데 왜 그는 이곳을 미술관으로 바꾼 걸까. 2000년대 초반 이후 변화한 MT 문화 탓도 있지만 관장 남궁원 씨에겐 22년이 지나도 덮을 수 없는 아픈 존재가 있다.
바로 급성 백혈병으로 26세에 세상을 떠난 딸이다.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딸은 아버지의 자랑이자 꿈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훌쩍 떠난 딸을 붙잡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대신 그는 떠난 딸을 위해 이곳에 작은 집을 지었다.
딸이 묻힌 이 소나무 숲에서, 그는 매일 딸과 대화를 나눈다. 그에게 이 터는 고향이자, 수많은 청춘들이 젊음을 불태웠던 곳. 더불어 채 꽃피우지 못하고 스러져 간 딸을 만나는 유일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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