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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영산강 백골시신 실종자 미스터리

theJungs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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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영산강 백골시신

실종자 미스터리


2018년 10월 31일

이날 오후 1시13분

나주의 한 작은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나주시 영산동 빛가람대교 아래

영산강에서 K3 승용차 1대가

뒤집어진 상태로 물 위에 떠올랐던 것이다.


이 모습을 주변을 지나던

사건 목격자는 "좀 이상하다.

느낌이 조금 쎄한데"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잠수부를 투입했다.

해당 차량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통해

신고접수 3시간 만인

오후 4시 경 육지로 인양됐었다.

<당시 전남경찰청 제공 사진>


인양 후 부식이 심하게 진행된 

K3차량 내부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조수석 쪽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속에서 무거운 물살이 쏟아져 나왔다.


흙으로 온통 뿌연 앞을

헤치고 팔을 젓자

손에 잡힌 건 워커 한 짝.

그 안에 있던 것은

사람의 발목 뼈였다.

그리고 3년 전 실종됐던

신분증과 소지품들.


2015년 4월 13일 아침에 사라졌던 

백영민(가명) 씨는 그렇게, 

3년 만에 차가운 강물 속에서 발견되었다.


영민씨는 광주 광산구에서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뒤

실종된 상태였다.


위로 형, 누나가 둘이 있는 영민 씨는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집안의 막내였다.


주위 사람들은 “원체 성격이 유하고

화도 잘 안는 사람.

잘 웃고 밝은 친구”라며

그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영민 씨는 2015년 4월13일 아침에

아는 선배의 추천으로 일하러 간다며

일찍 집을 나섰다.


영민씨 친형은 구직 활동 중인 영민씨가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한 뒤,

집을 나가 3일 동안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미귀가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경찰에서는 영민씨 소유의

K3 차량을 추적해 실종 수사를

벌였으나 결국 영민씨를 찾지 못했다.


그는 왜 3년이나 지난

2018년에서야 영산강 아래에서

백골로 발견되었던 걸까.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건

막내동생의 죽음,

가족들은 차가 어떻게

강에 빠지게 되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발견 및 인양 당시 경찰 관계자는

“무게 때문에 수심이 깊은

상류 강바닥에 있던 차량이

하류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 오전 개방한 영산강

승촌보의 영향으로

하류 수위가 더 낮아져

차량을 쉽게 발견했다”고 설명했었다.


유일하게 남겨진 증거는

심하게 부식되어 버려진

자동차 뿐이었다.


가라앉은 진실 '자동차'를

부검해야한다.

영민씨의 가족들은

강물에서 건진 차를 폐차하지도,

차마 찾아가 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부식되어 쓰레기에 뒤덮인 차는

견인업체 한구석에 여전히 놓여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은

국내 최고의 차량 전문가들과 함께 

백골화 된 백영민씨 시신이

놓여져 있단, 바로 그 차량을

다시 분석해 보기로 했다.


그 안에는 영민 씨가 사라졌던

그 날의 흔적은 얼마나 남아있을까.


당시 사고차량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레버가 P, 즉 파킹으로 되어있다"

라며 의아해 했다.

특히 발견 당시 차의 핸들은 뽑혀 있었다.

또한 차량의 창문은 온전했고,

차 안에는 블랙박스 선만 남아있었다.


블랙박스 기기는

그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 주행이 기록되었을

블랙박스가 사라졌다.


또한 

"고수부지에서 강가까지 내려가는

과정이 굉장히 미스터리합니다.

2015년에서 18년 초반까지

전체적으로 굉장히 강수량이 적었고요.

홍수, 고수부지를 넘을만한

수위 상승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굉장히 의아한 건,

이게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서 강에 빠졌다?

이건 굉장히 의심이 가요."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

드러나는 수상한 정황들!

가족들과 함께 확인한 결과

실종 당시 영민 씨의 계좌내역에서

수상한 정황이 발견됐다.



실종 두 달 전부터

갑자기 유흥비에

많은 돈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본인의 대출자금과 퇴직금까지 들여

많은 돈을 쓴 노래방을 찾아가 확인한 결과

영민 씨는 늘 혼자가 아니었다.


취재 인터 뷰 중

한 유흥업소에서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왔죠"

"결제도 다 자기가 하죠. 

같이 온 사람들이 단 한 번도

결제한 적 없어요. 100%,

단 한 번도 누가 결제한 적이 없어요."

"난 이해가 안 되는데?"라고

말해 더욱 궁금하게 했다. 


영민 씨와 늘 함께 찾아오던 남자들,

그리고 영민 씨의 주변 사람들이 기억하는

‘아는 형’은 같은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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