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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영구 미제 사건 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

theJungs 202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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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영구 미제 사건 

'나는 살인교사범이다' 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


1999년 11월 5일 새벽, 

한 남자가 자신의 차량에서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남성은 제주 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검사 출신 변호사 변호사 이승용(사법연수원 14기)씨였다. 

수재로 유명했던 그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은 

제주도는 물론 전국을 발칵 뒤집었다.


범인은 예리한 흉기로 이 변호사의 흉골을 뚫고 심장을 찔러 살해했다. 

범행 현장 주변에 피가 흥건했음에도 범인은 범행 도구와 족적 등 

용의자를 추릴만한 단서를 전혀 남기지 않았다. 


범행 상황이나 용의자를 봤다는 목격자도 없었다.

당시 수사기관에서는 피해자가 순식간에 제압된 것으로 보고, 

우발적인 살인보다는 치밀한 청부살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제주도의 모든 검사와 형사들이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이 사용한 흉기조차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당시 5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결정적인 제보를 기다리는가 하면 

각 파출소와 숙박업소, 슈퍼 등에 전단지를 배부하고 심지어 반상회까지 열어가며 

사건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었디. 


하지만 2014년 11월 4일 부로 공소시효가 만료됨에 따라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오랜 시간 미제로 남아있던 이 사건을 

취재하게 된 이유는 한 통의 제보 메일 때문이었다. 


예고영상을 보면 한 남자가 등장하여 이승용 변호사는 

청부살인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였고, 

그 후 9개월동안의 검증이 있었다 한다.


2019년 10월, 해외 모처에서 만난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4시간이 넘도록 사건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제보자는 바로 자신이 이 사건의 살인교사범이라 말했다. 

그는 제주지역 폭력조직 ‘유탁파’ 두목의 지시로 범행을 계획했고, 

같은 조직원인 ‘갈매기’가 이 변호사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제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제보자의 구체적인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말했다. 

표창원 교수는 “자신의 상상력을 보태거나 꾸며내서 할 수 없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만약 그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유탁파의 두목은 왜 이 변호사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걸까?


이 변호사의 발자취를 보면 그 단서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취재 과정에서 알게 된 이 변호사는 부정부패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나서는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검사 시절 생활고를 못 이겨 물건을 훔친 피의자에게 

차비를 주며 고향으로 돌려보내기도 했고, 

억울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료 변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제주 4.3’의 법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강단에 올랐으며, 

1998년 제주도지사 선거 때는 한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청년의 양심선언을 돕기도 했다.


"이 변호사가 양심선언 사건을 추적하지 않았더라면 

저런 일이 발생했을까...”(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무슨 일인지 양심선언을 한 청년은 기자회견 이후 돌연 잠적해버렸고, 

이 변호사는 부정선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섰다고 한다. 


한편, 선거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제주지역 폭력조직인 ‘유탁파’가 

지역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혹시 그의 죽음은 부정선거의 진실을 밝히려고 나선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2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의해 조금씩 사건의 연결고리가

맞춰져 가는 영구 미제 사건 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영구미제사건으로 종결된 '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27일 밤 11시1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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