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죽음의 돌 찍기 가스라이팅 여수 졸음쉼터 살인 사건 미스터리와 진실 그알 1373회
그것이알고싶다 죽음의 돌 찍기 가스라이팅 여수 졸음쉼터 살인 사건 미스터리와 진실 그알 1373회로 이 글은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프로그램에서는 여수 졸음쉼터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추적합니다. 이 사건은 두 명의 30대 남성이 차 안에서 한 달 동안 숙식하면서 서로를 돌로 때렸고, 결국 한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다룹니다. SBS
그것이알고싶다 죽음의 돌 찍기 가스라이팅 여수 졸음쉼터 살인 사건 미스터리와 진실 그알 1373회
2023년 7월 30일, 전남 여수시 소라면에 위치한 17번 국도의 졸음쉼터에서 SUV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차 안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되었고, 다른 남성은 중태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허벅지에 돌과 같은 둔기로 심하게 맞아 패혈증, 피부 괴사, 과다 출혈 등의 상태였습니다.
차 안 두 남자의 이상한 상처
지난 7월 29일 오전 11시 31분경, 전남 여수의 한 졸음쉼터에서 사람이 사망한 것 같다는 신고 전화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 안 조수석에 있던 남성은 이미 호흡이 정지돼 있었고, 사후강직도 진행된 상태였다. 차 안에서는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는데, 사망자의 상태를 살피던 구급대원은 사망자의 바지에 오물 같은 액체가 양쪽에 묻어 있는 걸 발견했다.
바지를 걷어 보니 놀랍게도 액체의 정체는 진물. 사망자는 다리뼈가 보일 정도로 양쪽 허벅지가 괴사돼 있었다.
살점이 다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심각한 허벅지 부상을 당해 패혈증으로 사망한 남성은 강호진(가명, 32세) 씨. 광대뼈와 갈비뼈가 노출될 정도의 저체중 상태로 발견된 그는, 생살이 썩어가는 아픔과 배고픔의 고통을 참다가 결국 숨진 걸까? 경찰은 강 씨가 차 안에서 오랜 시간 생활한 걸로 추정했고, 신고자이자 운전자였던 남성 오지훈(가명, 31세) 씨를 의심했다.
그런데 신고 당시에는 멀쩡해 보였던 오 씨 또한 확인해 보니 허벅지가 괴사돼 위중한 상태였다. 두 사람이 탄 차 안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허벅지에 심한 상처난 男 2명 의식 잃은채 발견…1명 사망 - 동아일보
엽기적인 벌칙, 잠들면 맞는다?
살아남은 남성에 따르면, 두 남성은 30대 일용직 근로자들로서 2020년쯤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게임머니와 현금을 주고받다가 갈등을 빚어 한 달 전부터 집에 돌아가지 않고 '끝장 논쟁'을 통해 채무를 정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서로가 잠들면 뺨을 때리거나 주먹질을 하고, 그래도 잠이 들면 허벅지를 돌로 내리찍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9일 오전 11시 40분경 한 명이 사망하자 나머지 한 명이 신고를 했습니다.
“처음에 운전자가 그렇게 진술을 했어. 내가 돌로 찍었고 사망자도 나를 찍었다 하고. 서로 ‘끝장토론’ 하다가 죽은 거다.” - 수사관계자
허벅지에 상처난 채 사망… ‘잠들면 돌로 찍기’ 벌칙 때문이었다 - 동아일보
사건 초기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게임을 하면서 생긴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다투다 폭행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오 씨는 강 씨의 요구로 차 안에서 토론을 계속하기로 했는데, 토론 도중 상대방이 잠들면 돌로 허벅지를 찍는 벌칙을 주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한 달이나 이어진 끝장토론의 과정에서 자신 또한 강 씨로부터 허벅지에 여러 번 폭행을 당했다는 오 씨. 합의하고 어떻게든 끝내고 싶었지만, 끝이 나지 않아 괴로웠는데, 그러던 도중 강 씨가 먼저 쓰러져 사망했다고 했다.
허벅지 둔기 사망…'피해승락서' 쓰고 2주 동안 잠들면 서로 때려 - 노컷뉴스
성인 남성 둘이 잠도 자지 않고 생살이 썩어가는 고통을 견디며 서로를 엽기적으로 폭행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 오 씨의 초기 진술은 정말 사실인 걸까? 사실이라면, 한 명이 죽을 때까지 치료도 받지 못하고 돌 찍기를 멈추지 못했던 이유는 뭘까?
하지만 유일한 목격자인 오 씨 또한 다리근육 괴사 및 과다출혈로 심각한 상태였고, 사망하기 직전 단계에서 이송돼 한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사건의 발단과 두 사람 사이 진실이 미궁 속에 갇힐 위기에 처했다.
휴대전화 속 수상한 흔적과 제3자의 등장
언론에 공개되었을 때 이 사건은 단순히 두 사람의 금융관계에 의한 싸움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살아남은 한 명의 진술에 의문점을 가지고 차량 블랙박스, 통화내역, CCTV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을 가스라이팅해서 서로 죽이도록 조종하고, 생존한 인물에게 위와 같은 증언을 하게 만든 제3의 인물, 진범의 존재를 알아내어 8월 28일에 체포하였습니다.
졸음쉼터 폭행사망 알고보니 '가스라이팅'…경찰, 진범 검거 - 연합뉴스
지난 9월 말, 제작진은 여러 번의 응급수술로 의식을 되찾은 오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아픈 두 다리 때문에 여전히 거동이 불편한 그가 어렵게 털어놓은 얘기는 놀라웠다. 무엇보다 과거 알고 지냈던 강 씨와 갈등이 시작된 건 함께 게임을 하다 채무가 생겨서가 아니라는 오 씨.
지난해 11월 강 씨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강 씨가 쓰던 통장에서 오 씨 명의로 돈이 출금됐다는 것이다. 오 씨 본인은 돈을 출금한 적이 없는데 영문 모를 일이 벌어졌고, 이후 차 안에서의 감금과 같은 생활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여수 졸음쉼터 ‘잠들면 돌로찍기’…가스라이팅 범죄였다 - 국민일보
‘그 xx 자냐? 조금이라도 자면 형이 처리할 테니 허벅지 집행해. 풀 파워로 10대.’ ‘총 채무 897,750,000. 벌금 1시간 반 잠듦, 1500대 집행’ - 휴대전화 속 복구된 메모
119에 신고한 후 누군가의 지시로 일부 내용을 삭제했다는 휴대전화를 제작진에게 건넨 오 씨. 제작진이 포렌식으로 되살린 휴대전화 속에는 충격적인 동영상과 음성 및 메모 파일이 남아있었다. 수수께끼의 인물은 오 씨에게 상황을 보고 받고 있었고, 허벅지 벌칙을 집행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여수 '졸음쉼터 사망사건',진범 따로 있었다..피해자들 '가스라이팅' 당해 - 파이낸셜뉴스
이 인물은 누구이며, 휴대전화에서 언급된 ‘채무’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강 씨가 쓰던 계좌에서 돈을 빼가며 오 씨의 이름을 남긴 이는 누구였을까? 진범은 수년 전 민사 상담 문제로 알게 된 두 사람에게 변호사 비용 등 각종 허위 채무를 만들어 금품을 가로채왔으며, 지속된 가스라이팅으로 지난 6월부터는 피해자들을 정신적 지배하에 둔 뒤 SUV 승용차에서 생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진범은 피해자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을 때 야구방망이와 철근 등으로 폭행하거나 피해자들끼리 서로 폭행하도록 했습니다.
그 뒷 이야기는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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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정보> SBS TV에서 방송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입니다. 1992년 3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1995년 9월 23일 - 1996년 10월 7일까지 소재 고갈로 인해 약 1년간의 휴식기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1996년 10월 14일 방송이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2015년 9월 5일 방송 23년째인 이 날짜를 기준으로 방송 10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공식영상, 회차정보, 출연진 등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방송시간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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