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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 아주 각별한 기행 김섬주의 로드테라피 하이킹 등산 둘레길 정보

theJungs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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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 아주 각별한 기행 김섬주의 로드테라피 하이킹 등산 둘레길 정보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자드락길을 걷기 위해 충북 제천으로 향한다. 자드락길은 ‘나지막한 산기슭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말한다. 자드락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안미선 해설사에게 단원 김홍도의 ‘옥순봉도’와 똑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받는다. 정자에서 몇 발자국 더 걸어갔을 뿐인데, 타임머신을 타고 옛 선조들의 산수화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그 감동 그대로 품고, ‘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로 간다.

보일 듯 말듯 청풍호의 풍경을 숨겨둔 오솔길의 매력에 빠져서 나무뿌리를 피하지 못한 불상사가 일어나는데! 하이킹 베테랑인 김섬주 씨도 쉽지 않지만, 춤추는 풀잎들과 금세 한 몸이 될 수 있는 소탈한 길임엔 틀림없다. 걷다 보니 만난 삼거리에서 고민에 빠진 그녀! 선택은 하늘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식당이다. 청풍호의 오지마을인 다불리 주민인 노부부 심상원, 이남순 씨가 운영하고 있다.

투박한 손두부와 파전 한 접시에 부러울 것이 없다. 토박이 남순 할머니에게는 가슴이 답답할 때마다 걷는 힐링 로드가 있다는데! 과연 어떤 곳일까. 할머니와 헤어져 향한 곳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숨은 일몰의 명소, 두무산이다. 전망대에는 섬주 씨보다 먼저 도착한 고수들이 있다. 그들과 함께 노을을 감상하자. 누구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신만의 힐링 로드가 있다. 그 위로의 길을 찾아 제천 자드락길로 떠나자.

제천 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

총거리 : 9.9Km
소요시간 : 245분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다. 청풍호반과 어우러지는 정겨운 산촌을 둘러보는 길이며, 호수 바람과 아름답고 약초향기 그윽한 명산의 기운으로 새로운 ‘나’를 만나는 길입니다.


괴곡성벽길은 옥순봉쉼터에서 시작해 괴곡리와 다불리를 지나 지곡리 고수골에 이르는 길로서, 과거 성벽을 이루었던 곳이라 하여 이 같은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가운데에서 난이도 '上'에 속하는 성벽길은 멋진 조망과 다양한 식물군이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코스로 재미와 만족도 역시 '上' 에 속한다. 성벽길의 중간지점인 다불암에 이를 때까진 화장실이나 샘이 따로 없기 때문에 옥순봉쉼터에서 충분히 준비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옥순봉쉼터에서 장쾌한 청풍호를 바라보며 옥순대교를 건넌다. 드라이브를 겸해 다리 위를 지날 때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 있다. 옥순대교를 빠져나와 이어진 도로를 따라 5분쯤 걸으면 서쪽으로 언덕길이 보인다. 이곳을 따라 본격적인 성벽길이 시작된다. 곧 하늘이 보이지 않는 무성한 수림과 만난다. 좁다란 숲길 옆으로 부처손이 심심찮게 보이고, 그 옆으로 벌개미취, 꿩의 다리 등이 앙증맞은 얼굴을 내밀고 있기도 한다.

‘성벽길에서 산삼을 캔 심마니가 적지 않다’라는 소문이 있을 만큼 자연훼손이 거의 없는 풀향기 그득한 산길이다. 서서히 장단이 빨라지던 오르막이 다시 느긋한 오솔길로 바뀌더니 동쪽으로 청풍호가 언뜻언뜻 비친다. '자드락길'이란 이름에 걸맞게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길이 이어진다. 20분쯤 걸으니 너른 공터가 나온다. 누군가 나뭇가지와 아무렇게나 자란 풀을 말끔히 정리한 태가 난다. 아니나 다를까, 8월에 쉼터를 조성할 곳으로 밑작업을 마친 상태라는 것. 다시 오르막이 이어진다. 이따금 보이는 그 길을 비켜 올라간다.

짙은 노을빛의 나라꽃이 반기는 두 번째 공터, 조망 장소이자 쉼터로써 활용될 공간으로 역시 깨끗이 다듬어진 모습이다.
이곳에서 10분쯤 더 걷다가 북쪽으로 꺾어 오른다. ‘사진찍기 좋은 명소'란 이름으로 제천시에서 한창 개발 중인 장소에 가기 위해서다. 그곳에 도착하자 불어난 몸통을 길게 늘어뜨린 청풍호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비 온 뒤라 흙물이 흘러내린 청풍호는 도리어 내륙의 바다답다. 여기서 왔던 길을 돌아 나와 서쪽 내리막길로 향한다. 싱싱한 푸른빛이 도는 황정(둥글레) 밭이 길을 따라 펼쳐진다.

다불암으로 향하는 이 고갯길(다불재길)은 다불리(多佛里)와 연결된다. 다불재에선 조용하고 수수한 산속 마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작은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소박한 마을, 이곳 사람들은 다불리를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부른다. 다불재 정점에 자리한 다불암(多佛庵), 다불암은 성벽길의 중간지점으로서 옥순대교로 되돌아갈 수 있는 회귀로가 있는데,
차량 이용이 가능한 편안한 길이다. 체력에 따라 더 걷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될 때는 이 길을 이용해 돌아가는 것이 좋다.

다불암으로 돌아와 고수골 쪽을 향해 다시 산길을 오른다. 허리 높이를 훌쩍 넘은 자연 둥굴레 밭과 가시덩굴을 지나 성벽길은 계속 이어진다. 다불암에서 지곡리 고수골에 이르는 길은 숲 그늘과 탁 트인 능선길이 반복되며 다양한 식물군을 만날 수 있다. 여름의 문턱, 살갗을 할퀴는 예민한 수풀과 싸워야 하는 구간도 있지만 이전과는 또 다른 풍경을 그리는 길은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이렇게 한 시간 남짓 걷자 403봉에 닿고 다시 15분, 임도가 나온다. 크고 작은 밭이 길 좌우로 자리를 차지하고서 싱그러운 여름 내음을 풍긴다. 산수의 감화력에 온종일 이끌린 시간,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성벽길, 방방곡곡이 트레킹붐으로 들끓는 요즈음, 쏟아지는 수많은 길 가운데 '괴곡성벽길'은 분명 차별화를 보인다. 참고로 날머리 인근 나루터에서 옥순봉쉼터로 돌아갈 수 있는 뱃길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회귀 시간을 줄이고 청풍호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는 방법

자가용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중원대로→월악로→지곡로

인천에서 출발할 경우
제2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중원대로→월악로→지곡로

대전에서 출발할 경우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괴강로→중원대로→월악로→지곡로

부산에서 출발할 경우
중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단양IC→월악로→지곡로

광주에서 출발할 경우
호남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지선→경부고속도로→중부로→중원대로→월악로→지곡로

청주에서 출발할 경우
시계탑사거리→김승교차로→중원대로→월악로→지곡로

버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동서울종합터미널(경부)→한국교통대정류소→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

인천에서 출발할 경우
화정버스터미널→충주공용버스터미널→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

대전에서 출발할 경우
유성시외버스정류소→충주공용버스터미널→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

부산에서 출발할 경우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연풍직행정류소→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

광주에서 출발할 경우
광주송정역→오송역→오송역정류장(747)→청주시외버스터미널→한국교통대정류소→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

청주에서 출발할 경우
청주시외버스터미널→한국교통대정류소→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

기차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청량리역→제천역→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

인천에서 출발할 경우
광명역→오송역→제천역→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

대전에서 출발할 경우
신탄진역→제천역→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

부산에서 출발할 경우
부전역→제천역→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

광주에서 출발할 경우
광주송정역→오송역→제천역→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

청주에서 출발할 경우
오근장역→제천역→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까지 택시로 이동→청풍호자드락길 6코스(괴곡성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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