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조세호의 유퀴즈 온더블럭 부자 성공한 사람 공부 잘하는 사람의 필체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 소개 및 출연
유재석 조세호의 유퀴즈 온더블럭 부자 성공한 사람 공부 잘하는 사람의 필체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 소개 및 출연하는 방송이 3월 23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에 소개되었는데요!
유재석 조세호의 유퀴즈 온더블럭 부자 성공한 사람 공부 잘하는 사람의 필체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 소개 및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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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
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 20년 넘게 검사로 일하면서 주로 강력범을 상대했다. 범죄자들의 자술서를 보면서 이들의 글씨에서 특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살인범이나 조직폭력배들은 같은 자음이라도 모양이 계속 바뀌는 등 글씨의 규칙성이 굉장히 떨어진다. 글자 크기도 매우 크거나 행 간격이 좁고 옆 행을 침범한다든지 일반 사람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충동성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이를 보고 그는 글씨와 사람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으리라는 예감에 휩싸였다.
그는 한국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필적학’에 푹 빠져들어 독일, 프랑스 등 주로 해외서적을 통해 공부했다. 현재 미국필적학회(AHAF)와 영국필적학자협회(BIG)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글씨 연습, 하루 30분씩 6주면 인생이 바뀐다”
독립운동가 친필 전문 컬렉터인 구본진 로플렉스 대표 변호사는 “독립운동가의 필체에는 공통적인 강한 의지가 보여진다”고 말한다.
부자의 필체, 성공한 사람, 공부 잘하는 사람의 글씨
‘글씨가 곧 사람’이라면 반대로 글씨 연습을 통해 사람의 내면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로 동양에서 오랫동안 인격수양을 위해 실천해 온 서예의 핵심은 글씨 연습을 통해 내면을 바꾸는 것이었다.
“한석봉뿐 아니라 조선시대의 많은 선비들이 글씨 쓰는 데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던 것은 글씨가 인격 수양의 방편이자 그 결과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링컨 대통령도 어렸을 때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의 글씨를 따라 썼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글씨를 써야 부자, 성공한 사람, 공부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구변호사가 말하는 그들의 글씨체를 연습하면 된다. 부자들의 글씨는 힘이 있고 마무리가 확실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부자로 손꼽히는 이병철, 정주영이 그랬고 미국에서도 록펠러, 헨리 포드, 트럼프 등의 글씨도 비슷했다.
예를 들어 ‘ㅁ’이나 입구(口) 자에서 오른쪽 위 모서리는 부드럽고 마지막 부분이 굳게 닫혀있다. 이는 유연하지만 절약하고 일의 마무리가 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자들은 자기 과시 욕구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그가 덧붙였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의 내면을 바꾸는 방법 | 국내 1호 필적학자/변호사 구본진 | 필적학 글씨 부자
크게 성공하는 사람들의 글씨는 힘이 있고 속도가 빠르며 활달하다. 마이클 잭슨, 타이거 우즈, 오프라 원프리, 김연아에서 보듯 주로 시작 부분이 매우 큰데 이는 기가 세고 과시욕이 강한 것을 의미한다고. 또한 가로획이나 세로획이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긴 경우가 많다. 이는 인내력이 강하고 일의 마무리를 잘하는 것을 말해준다.
뿐만 아니라 글자가 오른쪽으로 가면서 매우 가파르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감이 강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에디슨이나 홈즈 대법관과 같이 글자가 작고 그 간격이 좁으면서도 반듯해 타이프 친 것처럼 일정하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세심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희대의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의 필체
21년 검사 생활의 대부분을 강력부 검사로 보낸 구본진 변호사는 희대의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의 필체 얘기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필압이 굉장히 세요. 이게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매우 강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좋게 보면 큰 업적을 이루기도 하고 나쁘게 보면 아주 큰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죠. 그리고 인내심도 강하고요. 그런데 충동성이 있습니다. 충동성이 있어서 예측이 잘 안 되고 충동에 의해서..."
글씨도 칼과 같아서 글씨를 보면 그 글씨를 쓴 사람이 보인다는 게 구본진 변호사의 말입니다.
"결국은 그러겠죠. 칼이라고 하는 게 수술을 하는 데 쓰기도 하지만 사람을 죽일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항상 강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좋게 쓰면 큰 업적을 이루지만 나쁘게 쓰면 아주 심한 범죄를 저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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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기꾼, 자살자 글씨의 특징
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가 포착한 흉악범의 글씨는 속도가 느리고 각이 많이 지며 마지막 부분이 흐려져 있었다. 많이 눌러 쓴 모습도 보였으며 특히 행 간격이 좁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는 잔인하고 사고가 명료하지 않으며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또한 미국 연쇄 살인범들의 글씨도 똑같은 모습을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지 사기단과 같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의 글씨는 주로 무질서하고 읽기 어려우며 필압이 약합니다. 기초선이나 기울기, 크기, 간격, 속도 등의 변화도 심하고요. 느리고 억지로 꾸민 듯한 형태를 가진 것도 많지요. 이는 변덕이 심하고 신뢰하기 어려우며 겉치레를 좋아한다는 의미입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의 글씨에도 남다른 특징이 있었다. 이들의 글씨는 주로 갈수록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띠었으며 글씨의 속도가 빠른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는 우울증에 걸려 있거나 성격이 급하다는 것을 내포한다고 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는 설명했다.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국내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가 들려주는 글씨와 운명
현대 정주영 필체
구본진 변호사는 책에서 "글씨를 보면 운명이 보인다"며 "운명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선문답 같은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부터 서예라고 하는 게 글씨 연습이잖아요. 글씨 연습인데 동양에서 몇천년 동안 글씨를 쓴 이유가 인격수양이라고 하죠. 인격수양이 도대체 뭐냐. 어떤 인격을 가지려고 하는 거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답한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범죄자가 그들 특유의 필체가 있듯이 이른바 성공한 사람들, 인격이 고매한 사람들도 고유의 필체가 있으니 운명을 바꾸고 싶으면 필체를 바꾸려 노력하라는 것이 구본진 변호사의 지론입니다.
"정주영의 글씨를 분석하고 이 사람의 글씨가 뭐가 특징이 있냐 그것을 따져보면 가로선이 길다, 마지막이 꺾인다. 인내, 결단력 이게 김구나 이런 독립운동가가 다 이래요."
"의지가 강하고 결단력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글씨 분석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탁월한 수준에 이른 사람들은 아주 특이한 특징이 있어요."
독립운동가, 친일파 이완용 필체
임 박사의 필체에 대해 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는 어떻게 평가할까. “글씨가 전체적으로 네모반듯한 것은 다소 보수적이면서 배운 대로 행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보통 친일파는 글씨 끝이 밑으로 내려가는데 병풍에서는 글씨 끝이 올라간다.
자기 뜻을 이루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 또한 글씨 자체가 큰 것은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글씨에서 강한 의지가 보이기 때문에 독립운동가의 길을 간 것이고 리더십도 갖추고 있어 장관을 역임한 것이다.”
친일파의 필체는 어떨까. 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는
“친일파의 글씨는 글자 크기와 행간이 불규칙하다. 판단력이 미흡하고 자기 훈련이 잘 안 되어 있고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에게서 보이는 특성”
이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반민족행위자 중에 이런 성향이 꽤 나타난다고 한다.
“글씨는 손이 아닌 뇌로 쓰는 것”
이완용은 당대의 명필가로 불렸다. 이 때문에 그의 친일행적으로 글씨가 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는 “필획이 깨끗하지 못하고 기교가 지나치다. 인격을 떠나 글씨 자체만으로도 명필이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평했다. “행의 간격이 좁아 옆의 행 글씨에 거의 닿는 것은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함을 나타내고, 글자 크기와 행 간격이 들쭉날쭉한 것은 예측하기 힘든 사람임을 드러낸다. 속도가 빠른 것을 보아 판단이 빨랐음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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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글씨는 사람의 내면을 찍은 엑스레이”라고 말한다. 비슷한 직군이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비슷한 필체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가령 우울증 환자의 글씨는 오른쪽으로 하향하는 식인데 사망 직전 히틀러의 글씨가 오른쪽으로 많이 내려가는 모습을 띠었다 한다. 그가 당시 상당히 우울증이 심했으리라고 추정해볼 수 있는 것이다.
정조와 정약용, 헤이그 밀사 이상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까지. 고금과 동서를 넘나들며 필체와 사람을 얘기하는데, 거침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타이거 우즈. 이런 사람의 글씨를 보면 타이거 우즈는 굉장히 기가 세고 용기가 있는데 정밀해요. 용기가 있고 기가 세면 정밀하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은 두 가지 다 갖췄어요."
강력부 검사 시절
필체로 사람을 알 수 있다, 과연 가능한 것인지 반신반의하는 취재진에게 구본진 변호사는 다시 범죄자의 필체를 예로 들어 열변을 토합니다."이게 범죄자들이 전반적으로 그런데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개의치 않아요. 그것은 범죄를 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고 필압이 강하고 남에게 피해 주는 걸 개의치 않아 하니까 범죄로 나아가겠죠. 에너지는 강한데 그런 면이 강합니다. 그리고 꾸며 씀이 강해요. 꾸민다는 것은 거짓말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얘기죠."
강력부 검사 시절 대구 최대 폭력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경찰버스 2대를 동원해 두목을 체포한 전설같은 일화가 전해지는 구본진 변호사. 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가 글씨와 필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여년 전 강력부 검사로 흉악범들을 상대하면서입니다.
"제가 사실 글씨에 대한 처음의 관심은 강력부 검사 시절이었거든요. 강력부가 조직폭력, 마약, 살인, 이런 사건들을 하는 곳입니다. 저는 살인범들을 수없이 만나봤죠, 수사해야 하니까. 그리고 자신이 범행을 했는지에 대해서 자필진술서를 많이 받아요."
그런데 자필진술서를 받아놓고 보니 묘하게 공통점이 보이고, 공통점 가운데서도 차이점이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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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맨날 그런 것을 시켰죠. '써봐라, 네가 왜 그렇게 했는지'. 그럼 많이 써요. 그런데 살인범들 중에 아주 특별한 글씨체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살인을 하는 것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살인범들도 같은 동기에서 시작된 거 같지는 않거든요. 우리가 알고 있는 유영철 이런 사람과 김대두의 글씨는 완전히 달라요."
그렇게 시작된 글씨와 필체의 관심은 다양한 글씨 수집과 필체에 대한 공부로 이어졌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글씨, 친일파 필체
검사라고는 하지만 많지 않은 공무원 월급, 구본진 변호사는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글씨,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글씨를 모으는 데 시간과 노력을 쏟았습니다.
"검사이고 돈도 없었거든요. 돈이 별로 없으니까 돈 없는 평범한 공무원이 뭘 수집할 수 있겠어요. 아주 작은 글씨가 있어서 이게 무엇이냐 했더니 '곽종석'이라는 분의 글씨인데 '3만원에 파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냥 주더라고요, 선물로 그냥 가져라. 곽종석이 누구인지 몰랐는데 곽종석이라는 분을 찾아보니까 굉장히 유명한 학자이자 독립운동가였어요. 그래서 제가 그것을 보면서 아, 이게 독립운동가 친필을 모아야겠다..."
그렇게 한 점 두 점 모은 독립운동가의 글씨가 이제는 900점에 달하고, 친일파들의 글씨도 500점 가까이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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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여러 나라의 필적학 서적들을 사시 공부하듯 열성적으로 독학한 구본진 변호사는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글씨 차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독립운동가의 글씨가 전반적으로 글씨가 반듯하고 각이 많이 져 있습니다. 그게 보수적이고 조금 더 의지가 강하고 그렇다는 거겠죠. 그리고 친일파는 조금 더 유연해요. 유연하고 속도가 빠르고. 현실에 적응을 잘한다, 임기응변을 잘한다, 그리고 의지는 약하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런 차이가 결국은 일제시대라고 하는 것은 결국 지식인들이 독립운동을 하느냐 친일을 하느냐..."
20여년 간의 글씨와 필체, 필적학에 대한 공부와 경험을 집적해 구본진 변호사는 올해 초 한 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제목은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입니다.
그리고 프롤로그에 구본진 변호사는 "글씨에는 뇌의 흔적이 남아있다", "글씨는 바로 그 사람이다"라고 적었습니다.
"(글씨는) 인간의 내면, 저는 그렇게 봐요. 사람의 어떤 생각, 말, 행동 이런 것들은 결국 뇌에서 지배를 하는 것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결국 필적학자 중에 글씨를 '뇌의 흔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독일 빌헬름 프라이어라는 사람이 말을 한 것인데 되게 좋은 말이죠. 뇌의 흔적이다..."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국내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가 들려주는 글씨와 운명
“미국이나 일본, 프랑스 같은 선진국에서는 손 글씨를 많이 쓰고 취업할 때 자필 이력서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나치게 손 글씨를 안 쓰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인격수양에 있어 글씨연습만큼 비용이 적게 들고 손쉬우면서도 효과가 확실한 방법도 없습니다. 일반 종이에 볼펜이나 만년필, 연필로 자꾸 써보세요. 서양의 필적학자들은 보통 한 달 정도 연습하면 내면이 바뀌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특히 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는 서명을 많이 연습하라고 권했다. 사람은 자기 이름을 가장 많이 쓰기 때문에 서명은 글씨의 핵심으로서 자신의 특징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멋진 서명을 하나쯤 만들어서 계속 써볼 것을 권합니다. 최소한 신용카드 결제를 위해 서명을 할 때도 대충 쓰지 말고 정성들여 쓰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는 더 나아가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부자가 되는 글씨, 공부 잘하는 글씨, 리더가 되는 글씨 등 자신이 원하는 인간상에 해당하는 필체를 연습하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긴가민가하는 기자의 눈치에 그는 이렇게 강조했다. “많은 사람이 우울증은 감정의 문제라 얘기하지만,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일반 사람은 한번 화내고 말 것을 강력범은 뇌가 충동을 자제하지 못해 과하게 반응한다. 손에 문제가 생겨도 필체는 바뀌지 않지만, 뇌 질환이 생기면 글씨가 바뀐다. 글씨를 손으로 쓴다고 생각하지만, 뇌로 쓰는 것이다. 연습을 통해 뇌를 바꾸는 것으로 보면 된다.”
실제로 필적학이 발달한 외국, 특히 유럽에서는 심리치료에 글씨 테라피를 활용한다. 글씨가 치료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우리도 비슷한 글쓰기를 오래전부터 해왔다. 바로 서예다. 조상들이 인격 수양을 위해 했던 행동들이 사실 임상 효과도 있었던 셈이다. 알코올 중독자 혹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는 아동 등에게 서예가 효과 있다는 논문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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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는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글씨 연습을 시키면 성격이 변하는 건 이미 확인된 사실”이라 말한다. 안정되고 차분하게 정돈된 글씨를 따라 쓰다 보면 성격도 그렇게 변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행동습관인 글씨체를 의식적으로 바꾸면 성격이 변하고, 성격이 바뀌면 행동 패턴이 변해 인생도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가꾸는 방법은 참선·명상·요가 등 다양하다. 그럼에도 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가 글씨 연습을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시간·장소·비용에 구애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면지에 볼펜만 있으면 되고, 언제 어디서든지 할 수 있고 시간도 많이 안 든다. 글씨 연습에는 부상을 입는 등 부작용도 없지 않은가. 하루 30분, 6주면 자신의 내면을 바꿀 수 있는데, 그걸 놓치는 게 안타까워서 알리려 하는 거다.”
김정은 필체, 트럼프 필체 국방부 분석 요청
구본진 변호사는 2017년 국방부 요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씨 분석 의견서를 바탕으로 한 정세예측 보고서를 전달하는 등 자타공인 필적학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구본진 변호사는 법률방송 취재진에 칠판에 직접 성공한 사람의 글씨체를 설명하며 자신의 글씨체를 꼭 한번 돌아보고 바꿔보라고 열정적으로 조언합니다.
"가로로 길게 가져가면 인내력이 강해져요. 마지막에 꺾어 쓰면 결단력이 좋아져요. 가로선이 길고 마지막을 꺾어 쓰기만 해도 인내력과 결단력이 좋아지면 이게 성공하는 데 결정적이 돼요. 그리고 'ㅁ'자, 제가 말하는데 'ㅁ'자 이렇게 쓰라고 해요. 여기를 꽉 닫고 여기를 부드럽게 쓰고..."
"글씨체를 바꾸면 내면이 바뀌고, 내면이 바뀌면 사람도 운명도 바뀐다."
혹시나 반신반의할 사람들에게 구본진 변호사는 이렇게 말해주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몇천년 동안 검증이 됐고 서양에서도 검증이 됐어요. 프랑스에서도 심리치료로 필적치료를 한다고요. 내면을 바꾸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 성공하려면 내면을 바꿔야 하는데 내면을 바꾸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쉽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저는 글씨 연습을 하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이거 해서 아무 문제없어요. 이게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성공할 수밖에 없고, 만일 성공을 못한다고 해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습니다. 꼭 한 번 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사진을 제대로 배워보려 합니다.”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기자에게 대뜸 사진 이야기를 꺼내는 이 사람. 국내 1호 필적학자로 불리는 구본진 로플렉스 대표 변호사(54, 사법연수원 20기)다. 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는 단순히 취미 차원에서 사진을 배우려는 게 아니다. 그는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친필 1100여 점 등 문화예술품을 3000점 가까이 소장하고 있는 전문 컬렉터이기도 하다.
“전문 작가에게 촬영을 의뢰하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원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 경우가 있고 이동 중 훼손 등의 우려도 있어 제가 직접 해보려고 합니다.”
사진 배우는 것 역시 그가 접하는 예술품을 보다 가치 있게 소장하기 위한 일인 셈이다.
그는 다각도로 수집한 자료에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필체에도 차이가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이들의 성향을 파악하려 했다기보다 친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두 집단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됐다.” 그는 더 나아가 “필체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믿는다.
글씨체를 의식적으로 바꾸면 성격이 변하고, 성격이 바뀌면 행동 패턴이 변해 인생도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다수의 방송 출연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K-Relic)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전파하고 있다.
필체로 구분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는 최근 [한민족과 홍산문화]라는 저서도 출간했다. 항일지사 친필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신채호, 박은식 등이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던 한국 고대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는 “고조선과 관련 있는 홍산 문화를 제대로 연구해 1인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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