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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의 문제

theJungs 201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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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시를 읽는다..


바위 -유치환


내 죽으면 한 개의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哀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憶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黙)에


안으로만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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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말들을 쏟아내봤자.. 차가운 현실보다 늘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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