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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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시를 읽는다..
바위 -유치환
내 죽으면 한 개의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哀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憶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黙)에
안으로만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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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말들을 쏟아내봤자.. 차가운 현실보다 늘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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