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기행 강원도 인제 늦가을 곰배령 황태 산나물 맛집 식당 설피 마을체험 연락처 위치 정보입니다

theJungs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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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기행 강원도 인제 늦가을 곰배령 황태 산나물 맛집 식당 설피 마을체험 연락처 위치 정보입니다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하고 자리 잡은 점봉산 해발 1,164m에 오르면, 곰이 하늘을 보고 누운듯한 모양의 곰배령이 펼쳐집니다. 봄부터 가을이면 야생화와 초록이 물드는 풍요로운 자연을 품은 원시의 숲!

곰배령은 과거 콩과 팥을 이고 고개를 넘어 양양장을 가던 길이었고, 공을 차며 뛰어놀던 삶의 공간이었습니다.겨울이 다가오고 꽃과 단풍은 졌지만, 1년 내내 지지 않고 곰배령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산을 닮은 사람들이 전하는 넉넉한 한 상을 만나봅니다.

곰배령 사람들 늦가을에 만나다

▶ 하늘 아래 청정 곳간, 부족함이 없어라? 곰배령 사나이 지어룡씨 부자의 산속에서 부르는 연가

곰배령에 사람이 사는 마을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강선마을입니다. 23년 전, 강선마을로 내려와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한 지어룡 씨.

계곡이 흐르는 산자락 아래 자리 잡은 지어룡 씨의 집은 아들의 고향이자 가족의 추억이 담긴 공간입니다! 학업 때문에 떨어져 지낸다는 아들이 오랜만에 고향으로 찾아왔습니다! 아들과 함께 지었던 집에 흙을 발라 빈틈을 메워 겨울을 준비하는 부자(父子)! 산에서 살아가려면 더 바쁘게 몸을 움직여야 한다합니다.

지어룡 씨에게 곰배령은 그저 풍경이 아름다운 곳만이 아니라 삶의 터전입니다! 집 뒷마당에 떨어진 잣 몇 개를 주워 아들이 좋아하는 잣죽을 한 그릇 끓여내고 집 주변에 흔하게 자라는 당귀를 캐서 수제비도 한 그릇 끓여냅니다. 겨울에 말려둔 황태를 불에 구워 아들과 별미도 나눕니다.

곰배령에 살며 숲이 주는 것이 마냥 좋다는 지어룡씨. 아들이 숲을 닮아 배려있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처럼, 아들의 영원한 고향! 곰배령에서 인생 참 맛을 맛봅니다.

◼  강선마을 소개된 곳  (황태 구입 가능)
지다원 곰배령 황태 010.5456.2958

▶ 곰배령 넘어 장터를 오가던 추억 ? 곰배골 노부부 이야기

계절마다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는 천상의 화원, 곰배령. 그러나 옛날에는 산비탈을 일궈 당귀 농사와 콩, 팥 농사를 짓고, 농사지은 것들을 짊어지고 장터를 다니던 고단한 삶의 고개였습니다.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농사일을 놓지 못하고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조대원, 허순근 어르신 부부. 주변의 사람도 풍경도 세월 따라 변해가지만, 여전히 노부부는 당귀를 덕장에 말리고, 땅을 파서 농사지은 감자와 무를 보관하며 그대로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잘 말린 당귀에 닭 한 마리 넣어 끓이며 지나간 추억을 회상합니다. 콩과 팥, 그리고 당귀를 지게 가득 짊어지고 장터로 나섰던 조대원 어르신. 며칠을 거쳐 장에 도착해 가져간 물건을 다 팔고 아이들을 위해 고등어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합니다. 넉넉하지 못한 고등어에 물을 가득 붓고 끓였다는 고등어뭇국은 아버지의 고된 삶을 보여줍니다.

봄이 오면 얼레지나물을 시작으로 곰배령에 나물 뜯으러 갔다는 아내 허순근 씨도 추웠던 곰배령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소 100마리가 고개를 넘어 우시장에 가는 날에는 북적북적했다는 곰배령! 이제는 사라져버린 곰배령의 옛 추억이 담긴 노부부의 밥상을 만나봅니다.

▶ 우리가 다시 곰배령으로 돌아온 이유 ? 귀농 부부의 김장하는 날
귀둔리 오작골에서 나고 자란 박병우, 박순덕 부부. 옆집 살던 오빠, 동생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3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박병우 씨는 찬 서리가 내리니 마음이 바빠집니다. 배추가 얼기 전에 수확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귀둔리는 겨울이 길고 봄이 늦어, 늦은 봄에 심어둔 감자 위에 배추와 무를 심어 곰배령식 이모작을 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수확해서 김장을 마쳐야 한다는 부부! 김장한다는 소식에 딸들과 사위까지 모였습니다.

김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사위들에게 곰배령의 손맛을 보여주려 나선 박순덕 씨. 가을까지 오래 여물어 알이 굵고 맛이 좋은 감자로 감자옹심이를 끓여내고, 겨우내 얼려 삭혀두었다가 만들어 둔 전분으로 언감자떡구이도 만듭니다! 쫀득한 감자 맛이 겨울이 왔음을 알린다.

날이 추워지면 처마에 높이 매달아 두었던 양미리! 숯불에 굽고 김치를 넣어 조림을 만들면 귀둔리식 별미가 완성됩니다. 사위들에게 곰배령 손맛 제대로 보여주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김장을 시작합니다. 옛날부터 김장할 때면 마른오징어를 똑똑 썰어 넣고 속을 채우시던 시어머니의 비법을 담아 마른오징어김치도 담으니 겨울 김장이 알차게 끝이 납니다. 돌아온 곰배령에서 욕심 없이 남은 인생 재밌게 살고 싶다는 박순덕 씨. 서로 알콩달콩 지내며 고향에서 3번째 겨울을 맞는 부부의 따뜻한 밥상을 만납니다.

◼ 귀둔리 오작골 소개된 곳 (산나물 판매 및 식당 예약 가능)
자연을 담은 식당 010-3022-2076

장소와 연락처 전화와 위치가 어디인지 상세한 정보를 알아볼까요?

【 이름 상호 】
귀둔빌리지 (곰배령 최고 숙박, 향토 식당)

【 주소 위치 】
강원 인제군 인제읍 오작로 218
강원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 150-9

네비게이션 장소 및 주소명:
- 곰배령 귀둔빌리지 상호명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오작로 218
- 한국개구리대학교 상호명

【 전화 】
0507-1319-2076
010-3022-2076

【 영업시간 】
입실 03:00퇴실 11:00

【 메뉴 가격 정보 】

【 편의사항 】
개별바비큐, 온돌방, 독채, 복층, 가족실, 계곡, 바비큐장

【 업체소개 】
현재 곰배령에서 가장 가까운 숙박업체로 가족형 펜션입니다. 곰배령 등산자분들은 꼭 인터넷에 예약을 미리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숙박고객님께 토종닭 백숙이나 볶음탕, 민물매운탕 주문예약 받습니다.
도착하시는 길이 힘드실 경우 전화연락 부탁드립니다. 현재 지속적으로 개발중이라 향후 더 좋은 풍경과 휴시공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꿀팁 】
※ 방송 직후에는 붐빌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시길 권유합니다.

▶ 곰배령을 닮으며 살아가기를... - 설피 마을 사람들의 겨울 준비

1년의 절반이 겨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겨울이 길고 춥다는 설피 마을. 겨울이 다가오면 집마다 가마솥에 다래 넝쿨을 넣고 삶아 설피 만드느라 마을 사람들은 분주했습니다. 눈이 가득 오면 설피를 신고 길을 내기도 하고 사냥을 나서기도 했다는 설피 마을 사람들. 하지만 이제는 길도 좋아지고 예전처럼 눈도 많이 오지 않는다합니다.

옛날을 기억하는 원주민들보다 외지에서 와 정착한 귀촌인들이 더 많아지는 요즘, 곰배령의 탐방로가 40일간 통제되면 마을 사람들은 바쁜 일상을 마무리하고 이웃들과 오순도순 모이는 좋은 기회를 맞이합니다. 원주민들에게 설피 만드는 법도 배우고 지난날 끓여 먹었다는 돼지뼈국도 만들며 잊혀져 가는 설피 마을의 옛 추억을 나눠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