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껍질 자연요리 복껍질호박꽃찜 돼지껍질 더덕말이 연구가 박종숙 오골계 청란
한국인의 밥상 껍질 자연요리 복껍질호박꽃찜 돼지껍질 더덕말이 연구가 박종숙 오골계 청란
아는 만큼 맛있어지는 별미의 세계! 다양한 껍질 요리! 몰라봐서 미안했던 재료들의 색다른 변신!
‘고작’ 껍질이 아니고 ‘무려’ 껍질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박종숙(66)씨는 자연요리연구가다. 박종숙 자연요리연구가 30여 년 동안 한식 자연요리를 연구해온 자연요리연구가이며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가 운영하는 곤지암의 작업실은 국제외교관부인회의 자연요리 체험장으로 지정됐다. 건강한 식재료를 찾아 20년 전 곤지암읍 연곡리로 이사까지 했다는 종숙 씨는 강의가 없는 날이면 전국을 누빈다. 좁고 거친 농로에도 끄떡없는 오프로드 차에 식탁보와 앞치마, 온갖 요리도구를 싣고 다니는데. 좋은 재료를 발견했을 때 그 자리에서 요리를 만들어 신선한 상태로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린단다.
이번엔 수소문 끝에 충청남도 논산에서 청계, 토종닭, 오골계를 방목해 키우는 이효원·오선미 씨 부부를 만났다. 요즘 종숙 씨는 여러 가지 껍질로 만드는 요리에 열중하고 있다. 보통 껍질은 버리는 거라 생각하지만, 건강하게 키웠다면 껍질이야말로 특별한 요리가 될 수 있다는 게 종숙 씨의 생각. 선미 씨와 함께 밭에서 갓 따온 채소에 오골계껍질을 튀겨 올리고 레몬즙으로 만든 소스를 얹으면 오골계껍질튀김이 되고. 토종닭껍질에 초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고 채소들과 무치면 토종닭껍질무침이 완성된다.
만난 지 하루밖에 안됐지만 요리를 통해 우정이 쌓인 세 사람. 그런데 헤어지는 순간 이효원·오선미 씨 부부가 깜짝 선물을 내민다. 그것은 바로 청계가 낳은 청란. 청란을 들고 집으로 돌아온 박종숙 씨. 그를 맞이해주는 건 딸 효정 씨와 손자 준희다. 숨 돌릴 틈도 없이 껍데기 윗부분을 깨트려 알맹이는 쏙 빼고 뭔가를 채워 넣는데. 찹쌀과 흰자를 섞어 청란껍데기로 만든 밥이다.
곧이어 단감껍질시루떡을 만들기 시작하는 종숙 씨. 그런데 옆에서 기가 막히게 채를 잘 써는 이가 눈에 띄는데. 수제자 윤정희 씨다. 박종숙 씨에게 자연요리를 배우는데, 그중에서도 채식 요리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알고 보니 그는 가수 이효리 씨의 시어머니. 채식하는 며느리를 위해 자연식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지금은 윤정희 씨 자신도 자연식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그 밖에 복껍질호박꽃찜, 돼지껍질더덕말이까지 호흡이 척척 맞는 선생님 박종숙 씨와 수제자 윤정희 씨의 매력적인 껍질밥상을 만나본다.
● 껍질 요리 소개된 곳
1.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 자연요리연구가 박종숙
2. 청계, 오골계, 토종닭 판매
(청란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충청남도 논산: 오골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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