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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토 침샘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theJungs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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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토 침샘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먹토(먹고 토하는 것의 줄임말)’를 반복할 경우 당신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먹토의 침샘 부작용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침샘 비대증이다. 침샘비대증이란 침샘이 지나치게 발달해 귀 밑이나 턱 아래로 튀어나와 보이는 것으로, 구토를 할 때마다 타액이 보충되어야 하기 때문에 침샘이 과도한 활동을 하게 되면서 부어 오른다. 귀밑 침샘이 커지면 양쪽 귓볼을 중심으로 턱선이 사라지고 얼굴이 커보이게 된다. 증상 부위가 신경 쓰인다고 손으로 만지게 되면 자극에 의해 더 악화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역류성 식도염 등의 식도질환, 또한 위산으로 인한 치아부식과 마모 현상 등의 부작용들이 있다.

침샘비대증이란?

침샘비대증이란 말 그대로 침샘이 비대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침샘은 침을 만드는 기관으로, 크게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미용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귀밑샘과 턱밑샘이다.

귀밑샘은 양쪽 귀의 앞쪽부터 밑, 뒤쪽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턱밑샘은 아래턱 뼈의 측면을 따라 분포하고 있다. 귀밑샘이 비대해지면 하악각이 부어 보여 얼굴이 커 보이는데, 흔히 사각턱이 된 거라고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다. 턱밑샘이 비대해지면 얼굴 살, 특히 턱살이 많아 보이게 해 날렵한 턱선 라인에서 멀어진다.

침샘이 비대해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주요 원인은 흔히 체중에 과도하게 민감한 경우에 겪는 폭식증과 구토인데, 폭식 후 이어지는 ‘먹토’(먹고 토하기) 과정에서 침샘이 과도한 자극을 받아 붓게 된다. 과식, 잦은 야식으로 침 분비가 많아질 때나,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했을 때도 원인이 된다. 이외에도 컨디션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커질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을 양성적인 원인이라 하면, 병(病)적인 이유로 비대해지기도 한다. 타석(침샘이나 침샘에서 입안으로 연결되는 침샘관에 생기는 석회물질)이나 종양이 있거나 침샘염증, 쇼그렌증후군(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 등의 질환으로 인한 것이 그 경우다.

어떤 경우에는 침샘이 커지지 않았음에도 커 보일 수도 있다. 예를들어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 후 안 보이던 침샘이 튀어나와 보일 수 있다. 사각턱 축소 수술로 하악각(下顎角)이 갸름해지며 귀밑샘이 두드러지거나, 턱 뼈 수술로 뼈 공간이 줄어들며 턱밑샘이 드러나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사각턱이 생겼거나 턱살이 찐 것으로 여겨 사각턱 보톡스, 얼굴지방흡입 등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모두 침샘비대증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거나 교정하지 않으면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병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것을 제외한 보통의 침샘비대증은 별다른 기능 이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미용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먼저, 원인이 되는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폭식증과 같은 식이장애로 침샘비대증이 생겼다면 식이장애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침샘이 다시 작아져도 폭식이 계속되면 침샘은 다시 비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성적인 원인으로 비대해진 침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소위 ‘침샘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늄 톡신을 이용한 시술로, 증상에 따라 귀밑샘, 턱밑샘 등 필요한 부위에 주입해 침샘을 위축시켜 치료하는 것이다. 효과는 시술한 지 3~4주 정도 지나면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유지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침샘보톡스는 근육층과는 시술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받아야 염증 및 부기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침샘비대증은 방치하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심이 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얼굴을 옆으로 틀었을 때 침샘 부분이 볼록하게 나와 턱선이 흐려지는 경우 또는, 침샘 부위가 갑자기 커지고 통증이 생겼다면 침샘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으로 생기는 경우 간혹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고 나타나기도 하므로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있다면 먼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침샘은 한 번 커지면 원래대로 줄어들기 어려우니 애초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침샘비대증의 원인이 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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