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타는청춘 홍석천 마지막 요리 이태원 폐업

theJungs 2020. 9. 15.
728x170

불타는청춘 홍석천 마지막 요리 이태원 폐업

가게를 정리하는 방송인 홍석천이 마지막 요리를 선보입니다.  18년간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요식업계의 ‘전설’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로 마지막 남은 가게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불타는청춘 최성국은 쓸쓸히 가게를 정리하던 홍석천을 직접 찾습니다! 불타는청춘 친구의 깜짝 방문에 홍석천은 놀랍니다.  그리고 이내 불타는청춘 홍석천은 눈시울을 붉히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쳐 털어놓습니다.

'이태원의 전설' 홍석천의 마지막 요리인데요. 한때 이태원 거리에 10개의 매장을 운영하던 불타는청춘 홍석천이었죠. 코로나19 이후 "일 매출 1000만 원에서 3만 5천 원"으로 크게 떨어졌고요.  파란만장했던 불타는청춘 홍석천의 '이태원' 마지막이자 시작이 될 이야기를 불타는청춘에서 함께 합니다.

'불타는 청춘'에서는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녹화가 불발되었습니다! 섭외됐던 새 친구도 집으로 돌려보내고, 제작진과 일부 멤버들이 모여 긴급 회의에 돌입했습니다.

최성국은 "이번 기회에 무인도 특집을 가는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구본승은 "'정글의 법칙'에서 했더라. 또 해도 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제작진은 "우리는 3단계로 격상된 기준으로 촬영에 들어간다. 실내에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 포함해서 10명 이상 있으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최성국은 "이런 시국에 우리가 여행가서 웃고 떠들기 보다는 의미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 말에 코로나19로 촬영 무산된 쉽지않은 힘든 시기에 청춘들이 직접 기획한 '힘내세요! 이겨내요! 나눠봐요!' '힘. 이. 나 프로젝트' 코로나로 힘든 의료진들을 위한 도시락 제작과 배달이 진행되었어요!

최성국이 이끄는 팀과 구본승이 이끄는 팀 두 팀으로 나눠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태원 가게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홍석천이 최성국 팀에 소환되었습니다!  홍석천은 최성국과 브루노의 방문에 반가워하면서도 "월세 950만원을 끝내 버티지 못하고 가게를 정리한다"며 "가게는 일주일전부터 닫았지만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어서 아직 세는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수 최재성이 도착하자 최성국은 "최재성 홍석천 브루노의 공통점은 요식업을 운영했다는 것"이라며 "모두가 음식을 잘합니다. 도시락을 준비하자"고 설명했습니다. 최성국은 "브루노가 요식업에서 일했습니다. 독일에서 한식당을 운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알고보니 홍석천은 브루노가 19세때부터 알던 사이였습니다.  브루노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만난 사람이 홍석천 형이었다"며 "이태원에서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이렇게 생긴 애들 난 다 안다"고 말했습니다.  19세면 브루노가 한국 방송에 데뷔할때도 전이었습니다. 


홍석천은 "브루노가 자기는 태권도를 잘한다고 할리우드에 도전한다며 한국을 떠났을 때 잘 될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루노는 "나도 잘 될줄 알았는데 영화는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현지 일식당에서 3년간 서빙만 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한국 사람들이 저를 알아봤을 때 창피해 죽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습니다. 

홍석천은 떡갈비 버거 메뉴를 준비하며 광주 송정의 유명 가게에서 전수받은 레시피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구본승은 압구정 반찬가게 만수르 김부용을 찾아갔습니다. 분식집에서 일한 경력을 자랑하는 송은영이 대전에서 올라와 일당백으로 투입되었습니다! 김부용은 각종 반찬을 맛있게 만들어냈고, 손 빠른 송은영이 일을 돕자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홍석천은 "다시는 요리할줄 몰랐던 주방에서 마지막 요리를 만든다"며 착잡해 하면서도 뜻깊은 일에 보람있어 했습니다. 그는 불타는청춘들 질문에 "처음 여기서 가게 시작할때 보증금 3천에 월세 300이었는데 지금은 보증금 1억에 950만원이다 이 가게가 잘됐을 때 토요일 하루만 매출 천만원 이상 찍었다 내가 금융위기 메르스 모든 위기를 다 이겨냈는데 코로나는 못 이겨냈다 사람 자체가 못다니니까...외식업이라는게 사람 만나서 먹고 마시고 해야되는건데 그게 안되니까 못견디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태원 골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홍석천은 "20년 전에 커밍아웃 했을 때 사람들이 모두 나를 배척했다, 그때 오기가 생겼다, 어디까지 성공을 해야 사람들이 나를 받아줄까 스트레스가 많았다, 매해 가게를 늘렸다, 그때 돈을 벌면 건물을 샀으면 됐는데 세입자가 3~4억을 들여서 가게를 만들었다, 골목 전체를 바꾸고 싶어 꽂혀 있었다, 18년 지나고 나니까 나는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라고 했습니다. 홍석천은 "18년 동안 충분히 오래 했다! 마음 되게 아프지만 나만 그런게 아니라 요즘 자영업자분들 다 힘들다"고 탄식했습니다.

거의 쓰러지기 직전까지 요리에 임한 홍석천은 “소상 공인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든 시기에 불청 식구들과 뜻깊은 일에 동참해 뿌듯하다”는 소감을 남겼답니다. 

마지막 배달은 최민용과 안혜경이 맡았습니다! 안혜경은 100개의 손편지를 직접 써서 도시락에 붙여 준비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최민용과 안혜경 두 사람은 언택트 배달을 위해 보건소 입구에 도시락 박스를 놔두고 줄행랑 쳤습니다. 제대로 배달이 되는 것을 확인하려는 두 사람은 몰래 숨어 지켜보다가 가져가는 직원들을 보고 뭉클해했습니다.  완벽한 배달을 인증하는 사진을 찍어 고생한 홍석천과 불타는청춘들에게 전송하며 감동의 100개 도시락 배달이 완료되었습니다!

홍석천의 인스타를 보면

내 청춘의 기억이 모두 담겨있는 #이태원 내가게 #마이첼시 #이태원지킴이 의 무게가 참 무겁다 #코로나19 랑 싸워야되는데 참 힘이 달린다 대한민국 자영업자들 힘빠질텐데 어떻게 기운을 내야될까 내 힘이 참 부족하다는걸 새삼 느끼게되는 저녁이다 포기 란 단어가 나한테 어울리지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좀 쉬고싶어지는게 사실이다

이렇게 힘겨움을 인스타에 토로하기도 했죠.

 




그러다 마음을 정하고 폐업을 결정한 포스팅을 합니다.

이태원에서만 18년을 식당하면서 보냈네여 참 긴시간이네여
나의 30대 40대 시간을 오로지 이곳에서만 보냇는데 이젠 좀 쉴때가 된거같네여

2000년 30살나이에 커밍아웃하고 방송에서 쫒겨났을때 날 있는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준 이태원이기에 조그만 루프탑 식당부터시작해서 많을때는 7개까지도 운영해왔었는데 이제 내일 일요일이면 이태원에 남아있는 제 마지막 가게 마이첼시가 문닫게됩니다

금융위기 메르스 뭐뭐뭐 위기란 위기를 다 이겨냈는데 이눔의 코로나 앞에서는 저 역시 버티기가 힘드네여 내 청춘의 꿈 사람 사랑 모든게 담겨있는 이태원 20대 어린나이 이태원 뒷골목에 홍콩의 란콰이펑 이나 뉴욕의 소호같은 거리를 만들고싶다는 막연한 꿈이 세월지나 만들어졌다 싶었는데 너무너무 아쉽고 속상하고 화도나고 그러다가도 시원섭섭하고 그러네요

문제는 언제 어디든.있는거져 코로나가아니더라도 ㅠㅠㅠ 제 작은 외침이 너무 힘이 없나봅니다 건물주들 관에서 일하는 분들 참 여러가지로 박자가 안맞았네여 각자 사정들이 다 있겟죠?

전 이제 좀 쉴게여 휴식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줬을때 다시 돌아올게여 무엇보다도 함께하고있던 이태원상인분들 또 십수년 이태원과 제 가게를 찾아와주셧던 모든분들께 진심 감사드리고 미안합니다 식당사장 참 힘든자리네여 코너에 몰리면 방법이 없어여 지금이라도 더늦기전에 결정한게 다행인듯합니다

음..이제 뭐할까여? 방송없을때ㅎㅎ 워낙에 쉬는걸 모르고 일만하는 성격이라 ㅎㅎㅎ

좀 맛집투어도 하고 아 유투브도 해야겟네여 운동도좀하고 못만낫던 지인들도 좀 찾아보고 ㅎㅎㅎ 엄마아빠도 자주 뵈러 내려가고 책도좀읽고 얼굴마사지도받고 한의원도좀 다니고 골프도 배우고 운전도 배우고 우와 할게 이리도 많다니 ㅎㅎㅎ

하지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곧 다시 돌아올거에여 이태원에 ㅎㅎㅎ

제가 이태원을 너무너무 사랑하거든여

아 경리단 #마이스카이 는 제 후배가 하고있고 남양주 구리 마이첼시는 작은 누나가 하고있으니 거기도 왓다갓다 해야겟네여 날씨좋으면 #마이첼시구리 가서 바람좀쐬고와야겠네여

이태원 내 사랑 잠시 안녕
#이태원 #마이첼시 는 내일 일요일까지만 영업합니다
거리두기가 끝나고 10월13일까지 공간이 비어있으니 쓰고싶은분들은 연락하세여 

홍석천의 가게를 마음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이 플랭카드를 걸었어요.

눈물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동네 사장님들 정말 감사하고 미안해여 어제 #이태원 #마이첼시 마지막 영업을 끝내고 오늘은 아침부터 촬영중입니다
이태원에서 몇장의 사진이 날라왔네여 동네 사장님들이 저 몰래 플래카드를 붙이셨어여 ㅎㅎㅎ 아 정말 울컥했어여 제 결정을 되돌려야 할 정도로 마음이 편치않네여 #이태원 은 이래서 더 사랑스럽습니다 정겹습니다 그래서 더 희망이 있습니다 #이태원화이팅 사랑합니다

이전 궁금한 이야기 와이에 홍석천이 나왔었죠!

2020년 8월 31일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이태원에서 18년째 식당을 운영하던 홍석천에게 마지막 출근날이었습니다. 홍석천은 “많은 분이 아쉬워 해주더라. 20·30대를 함께 했던 공간인데 사라진다고 하니 다들 서운해 합니다. 마음 아프지만, 그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위안이 됩니다.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씁쓸한 듯 말했습니다.  수많은 위기 속에 작은 위로와 응원을 받아 힘이 났었다합니다.

커밍아웃 이후 방송가에서 퇴출됐었지만, 요식업으로 다시 일어선 홍석천.  성공한 사업가로 다시 방송가에서 찾는 요식업계 스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공가도도 잠깐이었습니다.  높아지는 임대료는 홍석천이 가게를 줄일 수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홍석천은 “월세가 너무 비싸졌습니다. 한 2년간 이태원 가게를 하나씩 정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이첼시’(마지막 가게)라도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너무 힘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홍석천은 “내가 18년 전 처음 가게를 오픈할 당시 최저 매출이 3만 원대 후반이었습니다. 최근 오랜만에 그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월세가 950만 원인데 감당이 안 되더라. 가게 열고 전기세도 안 나온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꺾이면서 회복세도 있었습니다. 홍석천은 “50~60%정도 매출이 회복된 시기도 있었습니다. 버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희망이 보이자 마자 이틀 만에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제 내 능력으로는 안 될 것 같았다”고 씁쓸해 했습니다.

홍석천은 “모든 가게 사장 마음은 똑같다. 자신 인생이고 자신 스토리의 한 일부다. (폐업은) 서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많이 서운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