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나나랜드로 오세요 5. 그 부부의 시크릿 가든
한국기행 나나랜드로 오세요 5. 그 부부의 시크릿 가든
온전히 내가 원하는 대로 가꾸는 나만의 세상.
꿈꾸던 삶이 현실이 되는 ‘나나랜드’.
첩첩산중 오지와 섬마을로 들어가
로맨틱 코미디처럼, 때로는 무협 영화처럼
자신의 인생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난
그들의 나나랜드로 떠나보자.
5. 그 부부의 시크릿 가든
옛날에는 외지인들이 쑥을 캐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지천으로 쑥이 나있어 오래전부터 ‘쑥섬’으로 불렸다는 전남 고흥의 애도. 김상현, 고채훈 부부는 20년이 넘도록 이 섬에서 정원을 가꾸고 있다.
부부가 만든 정원 덕분에 방문객이 많아졌고 근래에는 귀향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신성시되어 400년간 개방되지 않았던 원시림이기에 초기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컸다는데.
주민은 약 20명, 고양이는 50마리 정도가 살고 있어 ‘고양이섬’이라고도 불리는 쑥섬! 고양이 사료를 운반하는 것도 부부가 도맡아 할 정도로 살뜰히 섬을 위해 일한 덕에 8년 만에 주민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사시사철 꽃이 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부부 덕에 지금도 쑥섬의 정원에는 꽃이 만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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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서 수목원을 가꾸고 있는 김선기, 김지순 부부를 찾았다. 도시에 살 때도 나무를 너무 좋아해 나무 사 모으는 게 취미였던 선기 씨. 아내 지순 씨는 그런 남편이 탐탁지 않았지만 이제는 자신도 나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순 씨가 산책하다 말고 나무에 청진기를 갖다 대는데! 나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방법이다. 어린 나무들은 쫄쫄쫄 물 흐르는 소리, 자란 지 10년 전후가 된 나무들은 꿀렁꿀렁 하는 소리, 큰 나무들은 느릿느릿 물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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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볏짚을 묶어주고 뒤뜰의 트리하우스에 오른 부부. 지순 씨가 직접 담근 청으로 차를 우려 마신다. 자신과 한 몸이나 다름없는 나무들과 교감하며 로망을 실현하고 있는 부부의 숲으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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