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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그알 1357회 응급실 뺑뺑이 왜 요즘 응급실에도 못들어가고 떠돌다 죽는 환자들이 생기는지 이유

▒▒▒▒▒▒▒▒▒▒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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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그알 1357회 응급실 뺑뺑이 왜 요즘 응급실에도 못들어가고 떠돌다 죽는 환자들이 생기는지 이유에 대해 익명 직장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그것이 알고싶다 그알 1357회 응급실 뺑뺑이 왜 요즘 응급실에도 못들어가고 떠돌다 죽는 환자들이 생기는지 이유

그것이 알고싶다 그알 1357회 응급실 뺑뺑이 왜 요즘 응급실에도 못들어가고 떠돌다 죽는 환자들이 생기는지 이유
그것이 알고싶다 그알 1357회 응급실 뺑뺑이 왜 요즘 응급실에도 못들어가고 떠돌다 죽는 환자들이 생기는지 이유

 

 

요즘 기사에 하루가 멀다 하고 응급실 뺑뺑이 하다가 죽는 환자들 기사가 나오는거 아마 알고 있을 거야. 물론 이런 기사들 보고 의사 색기들 사명감도 없이 환자 거부하네 다 빵에 집아 쳐 넣어 ! 이러고 욕하는 것은 아주 쉽지. 근데 현실은 그렇게 욕 아무리 해 봤자 변하지 않거든. 왜 그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지 이유 부터 알아봐야겠지.

블라에 그나마 읽어볼만한 글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일단 요약부터 드리면,

[세줄요약]

  1. 예전에는 아무리 그래도 오는 환자는 봤다.
  2. 정부가 돈을 무기로 병원들 컨트롤 시작하면서 개판된거다
  3. 권역급 정도 되는 센터는 걸어오는 환자 받지 말자.

[한줄요약]

정부가 전문적인 분야에 쓸데 없이 손 대면 다 개판된다.

응급실 뺑뺑이 왜 요즘 응급실에도 못들어가고 떠돌다 죽는 환자들이 생기는지 이유

물론 언론에서 여러가지 기사를 내고 떠들고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한국 언론의 문제 이해 수준은 매우 낮아. 특히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제대로 이해하고 쓴 기사를 본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니까 언론을 통해 제대로 된 분석을 접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마.

아, 처음부터 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그 환자를 거부한 병원과 의사에 대해 변명하거나 쉴드를 칠 생각은 전혀 없어. 솔직히 내가 피해자거든. 내가 보는 환자 중에 이거는 가만 놔두면 안되겠다 큰병원 응급실 가야겠다고 판단되는 환자들 지금 현 시점에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보내기가 너무너무 힘들어. 한명 보내려면 전화기 붙잡고 몇번 몇십번을 심지아 까마득한, 머리에 피도 안마른 후배한테 아쉬운 소리 사정해야 겨우 보낼동 말동 하는 현실이니까. 내가 피해 당사자지.

그럼 이런 현상이 언제부터 그러냐 확실히 라때는 안그랬어. 지금 전공의들 들으면 꼰대 소리 하시네 이럴건데 라때는 응급실로 들어오는 앰불 돌려 보낸다는 것은 사실 상상하지도 못했어. 오면 무조건 받아야 하고 응급실 병상 없으면 복도에 매트리스 깔고서라도 받는걸로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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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럼 그렇게 받은 환자 전부 제대로 치료 했냐 여기에 대해서는 솔직히 할 말은 없는 것도 사실이야. 심지어 어떤 일도 있냐면 환자에 치여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옆에 언제 들어왔는지도 모르는 환자가 숨 넘어가고 있는거 발견하는 일도 있었으니까. 이 환자 언제 들어왔어 ? CPR !

그런 의미에서 지금처럼 해당 병원 응급실이나 병실 수술실에 가용 병상 있는지 환자 치료할 능력이 있는지 먼저 문의 후 환자를 받는 것은 사실 합리적이고 분명히 필요성이 있어. 치료 능력도 없는 병원에 중환자가 들어가서 제대로 치료 못받는 사태는 없어야 하니까.

근데 이게 말이야, 이론상으로는 맞아. 문제는 현실은 이론이 아니란 것이지. 어느 병원이나 응급실은 언제나 환자가 많고 바빠. 의료진도 언제나 일이 많고 정신없이 돌아가는거야. 항상 그래. 그래서 항상 중한 응급환자를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란 말이지.

하여튼 이렇게 정신 없이 알아서 돌아가던 응급실이 바뀐 이유는 정부가 개입하기 시작한 후야. 정부는 일단 응급실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차등을 두고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어. 보조금 뿐 아니라 응급실 관리료라고 받는데 이것도 단계별로 달라. 높을 수록 비싸고.

일단 중앙 응급센터가 있고 이거는 국립 중앙 의료원이야. 그 아래 권역센터가 있어. 그 아래 지역센터 그 아래 지정병원 이런식으로 단계가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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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준을 세웠으니 응급센터를 제대로 평가해서 알맞게 등급을 정해야겠지 ? 그래서 평가 기준을 만들어. 물론 여러 평가 기준도 있고 시설 인력기준도 있는데 시설이나 인력은 기준에 맞추면 되니까 큰 변수는 아니야. 진짜 등급이 갈리는 변수는 두가지야.

  1. 의료 인력당 환자 수
  2. 응급실 환자가 얼마나 빠르게 처치 (수술, 입원)을 받느냐.

보면 당연하지 ? 이론적으로는 아주 당연해. 인력에 비해 과다한 환자를 받으면 환자에게 제대로 치료를 할 수가 없잖아. 그리고 응급실로 들어 온 환자를 빠르게 처치하는 거 얼마나 중요해. 이걸 잘하는 센터에 가산점을 주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

근데 현실은 이게 아니거든. 단적인 예로

 

 

아주대가 있어. 당장 올해도 아주대가 광역센터에 탈락했거든. 일단 탈락했다가 재심까지 해서 결국 등급은 유지 시키는 걸로 결론이 나는 것 같기는 한데. 아주대는 누가 뭐래대도 경기 서남권의 중추 응급센터야. 이국종 교수도 계시고 경기 서남부에 중증 응급환자는 결국 아주대가 받아줘. 대학의 마인드가 우리가 안받으면 어쩌라고 그런 분위기니까.

이렇게 중환자를 많이 잘 받아주니까 당연히 점수가 올라갈 거 같아 ? 현실은 반대야. 의료 인력은 정해져 있는데 환자가 밀어 닥치니 인력당 환자수가 늘어나고 또 응급실에 환자가 너무 많으니 환자 처치 시간도 오래 걸리지. 입원실로 올라가기도 어렵고. 아주대가 권역센터 지정할 때 마다 탈락하니 마니 이러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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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까짓 권역 안받으면 되잖아. 그럼 안돼. 탈락하면 병원 경영에 타격이 심하거든.

원래 응급실은 적자야. 대형병원 적자 순위는 언제나 1위가 소아중환자실 2위가 중환자실 3위가 응급실이야. 그 미어 터지고 환자로 넘쳐나는 응급실이 왜 적자냐 할건데, 그 미어터지는 환자를 보는 직원수와 시설 장비가 어마어마 하거든. 시설비는 고사하고 인건비 뽑기도 거의 불가능해.

결국 이 적자를 정부 지원금으로 땜빵하는 것이 대형 응급센터의 현실인데 그 지원금이 깎인다는 거야. 거기다 수가까지 깎이니 한해 십수억에서 수십억따지 펑크 나는거야.

다시 말해서 응급 중환자를 열심히 보면 -> 점수 깎이고 -> 등급 떨어지고 -> 수억 펑크.
그 반대로 응급실 사정 봐서 환자를 적당히 커트하면 -> 점수 올라가고 -> 등급올라가고 -> 수익

그래서 응급실 등급 유지 하는 비결은 법에 정해진 8시간 동안 환자를 처리 할 수 있을 만큼만 받는 거야. 시간 많이 걸리는 중환자들이 밀리기 시작하면 이 기준 지키기가 어렵고 그러면 등급 떨어져. 항상 병원측에서는 응급의학과에 반드시 기준 철저히 지키는 것을 요구하지. 이게 뭐냐 중환자 밀리면 안되니까 적당히 받을 만큼만 받고 나머지는 돌려 보내라 이 소리지 뭐겠어.

이것만 문제냐 진짜 근본적인 한국 응급실의 문제는 따로 있어. 정부 당국은 이걸 해결 해야 하는데 엉뚱한 삽질이나 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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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형 병원 응급실의 현실은 가보면 그냥 카오스야. 심장 마비 와서 CPR 하고 큰 사고로 피 철철 나는 환자 바로 옆에 목이 아파서 온 감기 환자 저녁 먹고 탈나서 설사한다고 온 환자에 심지어 애가 밤에 자다 깨서 운다고 온 소아까지 다 침대 하나씩 차지하고 있는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야. 이거는 경험해 봤으면 잘 알거야

왜 이렇게 된거인지 이유는 한국 병원 응급실 문턱이 너무 낮다는 거야. 일단 수가가 아주 저렴한데다 또 말도 안되는 법이 응급센터는 본인이 걸어 들어 오는 환자는 거부할 수가 없지만 앰불 119 타고 오는 응급환자는 거부할 수가 있어. 응급실에서 걸어 들어오는 환자를 거부한다면 의료법상 진료거부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그 의사는 처벌받아. 하지만 밀고 들어오는 앰불은 응급의료법에 따라 병원 사정을 이유로 돌려 보낼 수 있는거야.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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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그 어떤 병원 응급실에 가도 응급실 베드의 대부분 거의 7-80퍼센트는 굳이 그 병원 응급실에 누워 있을 필요가 없는 환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인거야. 물론 그 환자들이 아프지 않다는 소리 절대 아니야. 다 아파서 힘들어서 응급실 찾은거 맞아. 근데 상급병원 대형병원 응급실에 누울 정도는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 이 결과로 사실 어지간한 병원 응급실 베드는 언제나 거의 만원인거야. 고로 진짜 응급환자가 누을 베드츨 찾긱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고.

물론 응급실 들어가기 어려운 이유가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야.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실제 환자 보는 인력은 전공의야. 근데 이 전공의 수급이 바이탈일수록 어려운데다 전공의 복지를 이유로 만든 전공의 주 80시간 근무 때문에 투입할 인력이 모자라. 그래서 응급환자 처리가 빠르게 되기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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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뭐냐 현실은 카오스인데 나라가 중간에 끼어서 이상사회를 구현해 보겠다고 하면 할수록 현실은 더 시궁창이 되는 거라고. 그냥 점수고 뭐고 따지지 말고 중환자 많이 열심히 보는 병원에다 돈 더 많이 주면 문제의 거의 70퍼센트는 해결될거야. 아, 추가. 최소 권역 센터는 걸어 오는 환자 받지 말도록 해야지. 진짜로. 걸어 올 수 있는 환자는 그 아래 단계 응급실에서 보면 되잖아.

그리고 실제 대학병원 응급실 좋아하지 마. 물론 죽을 환자는 당연히 들어가야 하겠지만 크게 중하지 않은 환자는 대학 가면 오히려 더 시간 걸리고 돈 많이 들고 치료도 제대로 안돼.

대학 아니더라도 요즘 응급 지정병원들은 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있고 환자도 그렇게 많지 않아. 어지간한 병은 빠르고 저렴하게 다 처치 할 수 있고 진짜 응급 중환이라면 응급 전문의가 응급 처치 후 큰 병원으로 보내 줄거야. 도대체 그 초 대형 병원에서 밤 새도록 기다리고 쓸데 없는 검사 왕창 하면서 고생할 이유가 없어.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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