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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경찰은 범행을 자백 받았으나 1년만에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 마지막 통화 속 다잉메시지 구의동 고등학생 피살사건

theJungs 202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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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경찰은 범행을 자백 받았으나 1년만에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 마지막 통화 속 다잉메시지 구의동 고등학생 피살사건

요약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한인택 군은 복부에 칼이 찔린 채 전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을 지나던 행인은 인적이 드문 언덕길 옆 화단에 쓰러져 있던 한인택 군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과다출혈로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칼은 경찰의 현장조사로 한인택 군이 쓰러진 데서 약 9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5일 뒤 한인택 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던 동급생 김모군을 유력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피해자가 죽어가면서 남긴 112 신고 음성이었습니다. 경찰은 한인택 군이 남긴 신고음성 안에 김군 이름이 남겨져 있다고 판단했고, 마침내 그날 김군으로부터 다른 친구와 함께 피해자를 쫓아가 칼로 찌른 뒤 도망쳤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범행을 자백했던 김군은 재판이 시작되고 1년여 만에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판결을 받아 석방되었습니다.

[1240회] 대법원까지 갔으나 왜 무죄인가? 마지막 통화 속 다잉메시지 - 구의동 고등학생 피살사건

2020. 11. 28. (토) 11시 10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고등학생 한인택 피살사건’을 추적하며, 한인택 군이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지 신고음성 속 비밀을 실험을 통해 검증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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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마지막 외침
2005년 9월 6일 늦은 밤, 112 경찰에 걸려온 의문의 신고전화
수화기 너머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음소리와 절박한 절규가 약 20초간 이어졌습니다.
“그 음성 자체가 되게 충격이어서. 그때 되게 힘들었었죠. 그걸 자꾸 들어본다는 게”
-사건 당시 신고음성 분석 업체 관계자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던 한인택군이 복부에 칼을 찔린 채 경찰에 신고전화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인적이 드문 언덕길 옆 화단에 쓰러져 있던 한 군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과다출혈로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자 한 군이 쓰러진 곳에서 약 90m 떨어진 곳에서 범행에 사용된 길이 25cm의 칼이 증거로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의 이름 
“한인택이 죽으면서 112에 신고를 하면서 죽인 사람의 이름을 말했다합니다. 자기 죽인 애를”
-사건 담당형사 

사건발생 5일후, 경찰은 한인택 군과 같은 학교를 다니던 동급생 김 군을 유력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피해자가 죽어가면서 경찰 신고로 남긴 112 신고 녹음 음성.

경찰은 한 군이 남긴 신고음성 안에 김 군의 이름이 남겨져 있다고 판단했고 마침내 경찰의 수사 끝에 그날 다른 친구와 함께 피해자를 쫓아가 칼로 찌른 후 도망쳤다는 김 군의 자백을 마침내 받아냈습니다.

피해자를 칼로 찔렀다고 스스로 범행을 자백했던 김 군은 재판이 시작된 지 1년 여 만에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석방되었습니다. 범행을 자백했는데 왜 대법원까지 무죄판결을 받았던 걸까.

신고음성 속 한인택 군이 말하고자 했던 그날의 진실은 김 군의 이름이 아니었던 걸까?

#15년 동안 멈춰버린 어머니의 시간 
“시간 보내는 게 죽을 만큼 고통스러워요.1분 1초가 나는 그 아들 하나로 살았단 말이에요.“
- 故한인택군 어머니 

우리가 만난 한 군의 어머니 김 씨는 15년이 지났지만 사건에 대한 의문점만 늘어간다고 했습니다. 김 군이 자백을 했고, 김 군이 피해자 한인택 군과 함께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죗값을 치를 거라 생각했다는 한 군의 어머니. 김 군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는 걸 보며 억장이 무너졌지만 김 군이 어떻게 대법원에서까지 무죄판결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법원 판결문 첫 장 조차 읽지 못할 만큼 아들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가 커보였습니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15년 전 진실을 밝혀야 죽어서도 떳떳하게 아들을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마지막 용기를 냈고, 제작진과 함께 검찰이 보관하고 있던 한인택 군의 생전 마지막 경찰의 신고음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입수하게 된 경찰 신고음성. 그 안에는 어떤 진실이 담겨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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